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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분담금(EFC)을 줄이는 요소들 II

2020-02-17 (월) 클라우디아 송 아피스파이낸셜 FAFSA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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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분담금(EFC)을 줄이는 요소들 II

클라우디아 송 아피스파이낸셜 FAFSA 컨설턴트

미국대학 학비는 비싸다. 전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 가장 비싸다. 주립대학의 총비용(COA: Cost of Attendance- 학비, 기숙사비, 식비, 책값, 용품, 개인용돈, 교통비 등)은 연 $30,000-35,000정도의 수준이고, 사립대학의 총비용은 연 $70,000-75,000 정도의 수준이다. 또한 미국대학은 해마다 학비를 올리고 있다. 주립대학은 연 2.9%정도 인상을 하고 있고, 사립대학은 3.1%정도 꾸준히 인상하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인건 미국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Need-based Financial Aid)는 지원학생과 학생가정의 재정상태에 따라 장학금 금액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학자금 보조는 대학을 다니는데 필요한 일년치 총 비용(COA: Cost of Attendance)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가정 분단금(EFC: Expected Family Contribution)을 차감하여 재정보조가 필요한 금액(Need Amount)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계산된다.

지난 칼럼에서 EFC의 산정방식과 EFC를 높이는 인컴과 자산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오늘은 아래의 몇가지 예로 EFC를 줄일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홈 에퀴티를 자산으로 간주한다- 각 학교들은 보통 FM(Federal Methodology)의 방식과 IM(Institutional Methodology)방식을 채택해 EFC산정공식으로 쓰고 있다. FM 방식은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에 작성한 정보를 기반으로 EFC 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미국 연방/주 정부가 제공하는 재정보조 금액을 결정한다. IM 방식은 컬리지보드의 재정보조 신청 서비스인 CSS Profile에 적어 제출한 정보를 기반으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학교에서 지급되는 재정보조 장학금(Need based) 금액을 결정하기 위하여 사용된다. 결론적으로 대학선택에 따라 또한 그 대학이 채택해서 사용하는 EFC산정 공식(Methodology)에 따라 동일한 자산의 가치가 다를게 측정될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따라서 부모님들의 순 자산인 거주 주택 홈에퀴티를 자산으로 간주해 EFC에 계산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는 학교가 있다. 또한 이때 집의 가치를 어떻게 산정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수 있는데, 집의 가치를 Fair Market Value로 하느냐 아니면 정부의 Tax Assessment Value로 하느냐에 따라 학자금 보조금액을 결정하는 매우 큰 차이를 만들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FAFSA에서 포함시키는 자산을 담보로 loan이나 line of credit, 홈에퀴티론을 가지고 있다면 이부분은 빚으로 간주하기에 자산가치를 낮출 수가 있다.

▷AGI(Adjusted Gross Income)를 낮춰라- 많은 사람들이 AGI를 낮추기 위해 직장에서 제공하는 401K, 403B, 혹은 개인으로 하는 IRA에 가입해 세금공제를 받고 미래에 있을 은퇴를 위해 준비한다. 하지만 한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아이가 대학가기 2년전 10학년 때, 은퇴플랜에 불입한 금액은 오히려 EFC를 높일수 있는 요인이 될수 있다. 따라서 그때 은퇴플랜에 불입한 금액은 Untaxed Income으로 구분하여 부모의 실질적인 연 수입으로 보고 EFC계산한다. 하지만 자영업자나 비지니스 오너일 경우에는 Defined Benefit Plan 이나 Profit Sharing Plan를 통해 학자금 보조에는 불이익을 받지 않으면서 AGI를 낮출수가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협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대학에서 학자금 보조를 산출하는 데에는 수입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보유 자산과 지출내역도 함께 살핀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수입과 지출의 밸런스가 맞지 않은 경우에도 red flag가 떠서 더 많은 보충서류를 요구할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기 바란다.

▷529플랜 약인가 독인가- 학자금을 저축하는 가장 대표적인 학자금 저축플랜중 하나가 529플랜이다. IRA등의 은퇴플랜 계좌와 비슷하게 작동하며 세금혜택이 있고 펀드에 투자를 할수 있어 매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학자금 신청시, 부모님의 이름으로 되어 있을 경우에는 전체 금액의 5.64%만이 적용되지만, 아이이름으로 되어 있을 경우에는 아이의 자산으로 간주하고 전체금액에 대해 20%를 적용시킨다. 그만큼 EFC가 올라간다는 뜻이다. 다만, 부모의 자산이 이미 많아 학자금 보조를 기대할 수 없는 가정이라면 휠씬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plan이다. 반대로 부모의 인컴이 많지 않은데 힘들게 529플랜에 저축해 어느정도 되는 금액을 만든 경우라면, 이 부분이 EFC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학교에 따라 보조금을 받는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또한 529플랜에 있는 금액을 학자금으로 쓰지 않게 되는 경우에는 세금은 물론 earning에 대해10%의 Penalty도 내야한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아피스파이낸셜 FAFSA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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