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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보 아이콘 샌더스에 한인 지지 부탁드려요” 샌더스 후보 가주 선거대책 총괄본부장 제인 김씨

2020-02-14 (금)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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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이스트 LA의 버니 샌더스 후보 캠페인 본부에서 만난 제인 김 캘리포니아 선거대책 총괄본부장.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초반 기세를 올리고 버니 샌더스 후보의 캘리포니아 캠페인을 진두 지휘하고 있는 한인 2세 여성이 있다. 바로 제인 김(한국명 김정연·41) 캘리포니아 선거대책 총괄본부장이다.

13일 이스트 LA의 버니 샌더스 후보 캠페인 본부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승리의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듯 활기가 넘쳤다. 3월3일 예비선거까지 20일이 남은 가운데 선거캠페인 자원봉사자들은 이곳저곳 전화를 돌리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그 현장의 중심에 제인 김 총괄본부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지난해 2월 샌더스 후보 측의 영입 제의를 받고 지난해 6월부터 캘리포니아 선거대책 총괄본부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 본부장은 각 지역의 커뮤니티, 비영리단체, 단체장들과 협업해 샌더스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와 주민들의 샌더스 후보 캠페인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김 본부장은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캠페인 본부 사무실에서 만난 김 본부장은 자신 있는 목소리로 “샌더스 후보가 한인 유권자들로 부터도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3월 선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할 수 있는 가장 능력있는 후보가 바로 샌더스 후보”라고 말했다.

샌더스 후보는 앞서 11일에 치러진 민주당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26% 득표하며 1위가 확정됐다. 뿐만 아니라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선대회)에서는 부티지지 후보에게 불과 0.1% 차이의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김 본부장은 “많은 한인 주민들이 오는 3월3일에 치러지는 예비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해 한인 커뮤니티의 힘을 보여줘야만 한다”며 “투표율은 한인 커뮤니티의 힘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좌표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6월에 실시되던 캘리포니아 예비선거가 올해부터 3월로 앞당겨져 캘리포니아의 선거결과가 경선에 미치는 영향력이 훨씬 커졌다”고 설명했다.

미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14개 주에서 예비선거가 실시되는 3월3일 ‘수퍼화요일’이 지나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샌더스 후보를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만드는 게 현재의 가장 큰 목표라고 꼽은 김 본부장은 “궁극적으로 더 많은 한인들이 미국 내에서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진보의 아이콘인 샌더스 후보는 젊은 세대와 이민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어 바이든 후보와 선두를 다투고 있다”며 “한인 유권자들이 힘을 보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캠페인 본부 사무실에서 만난 한인 자원봉사자 박지영씨는 “3월 선거까지 당분간 변호사업무를 줄여서라도 선거캠페인을 돕기로 했다”며 “미국 청년들의 지고 있는 무거운 삶의 무게를 덜어줄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샌더스”라고 지지부탁을 잊지 않았다.

뉴욕에서 태어난 김 본부장은 스탠퍼드대를 거쳐 UC 버클리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로 2010년 한인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에 당선돼 재선 시의원을 역임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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