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를 비롯 전국 공립학교에 다니는 홈리스 학생수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교육부 산하 국립 홈리스 교육센터 통계에 따르면 2017-18학년 기간 150만여명의 학생들이 홈리스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에 비해 11%가 증가한 것은 물론 사상 최대치다.
홈리스 학생 중에서는 자동차, 공원, 길거리에서 사는 케이스가 가장 많이 늘었는데 2016-17학년~2017-18학년 사이 103%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모텔에 머무는 홈리스 학생 수는 17% 증가했고, 다른 사람들과 일시적으로 지내는 학생 수는 9% 늘었다. 반면 셸터 등 긴급 시설에 머물고 있는 학생은 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홈리스를 경험한 학생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7-2018학년 텍사스의 공립학교 학생 중 23만1,000명이 홈리스 경험을 했는데 이는 전년의 11만1,000명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치솟은 수치다. 플로리다의 경우도 같은 기간 7만5,000여명에서 9만5,000여명으로 뛰었다.
뉴욕, 네바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도 홈리스 학생이 크게 증가했으며 전체적으로 총 16개 주에서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계가 공립학교만 대상으로 한데다 한시적 홈리스 학생과 프리스쿨 미등록 어린이 등을 포함하지 않아 실제 홈리스 학생수는 휠씬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