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회계연도 1분기…326건에 2억8,800만달러, 전년비 건수·총액 감소
▶ 뱅크오브호프 전국 13위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인 금융기관들이 2020년 회계연도 1분기에 전국적으로 2억8,835만달러 규모의 SBA 대출 실적을 올렸다.
연방 중소기업청(SBA)이 최근 공개한 2020 회계연도 1분기(2019년 10월~12월) 미 전국 SBA 대출 통계에 따르면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2개 한인 금융기관들은 이 기간 중 총 326건의 7(a) 대출을 기록했으며 이들 대출 건수의 총 규모는 2억8,835만3,300달러에 달했다. <도표 참조>
그러나 이같은 한인 금융기관들의 2020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인 2019 회계연도 1분기의 총 대출 규모 3억6,171만달러에 비해 20.3%나 감소한 것이다. 대출 건수 역시 2019 회계연도의 356건에 비해 8.4% 줄었다.
총 대출에 총 대출 건수를 나눈 한인 금융 기관의 2020 회계연도 1분기 평균 대출 금액도 88만4,519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01만6,044달러에 비해 12.9% 감소했다.
이같은 대출 규모와 평균 대출 규모 감소는 무엇보다 경기 하락으로 SBA 대출 규모가 줄어들고 심사도 강화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BA는 2020 회계연도 1분기 중 SBA 대출 실적을 기록한 미 전국 금융 기관 순위를 총 대출 규모를 기준으로 발표했으며 한인 금융 기관 중에서는 뱅크 오브 호프가 총 대출 6,027만달러, 총 대출건수 115건을 기록하며 미 전체 렌더 중 13위, 한인 금융기관 중에서는 1위에 올랐다.
또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인 금융기관들이 주류 은행들을 제치고 대거 상위권에 오르면서 SBA 론 전통의 강호다운 면모를 보였다.
13위 뱅크 오브 호프에 이어 퍼시픽 시티 뱅크가 총 대출 4,076만달러, 대출 37건으로 26위, 한미은행이 3,481만달러, 대출 53건으로 30위, CBB 은행이 3,033만달러, 대출 28건으로 35위, 오픈뱅크가 2,848만달러, 대출 24건으로 40위, 하나 스몰 비즈니스 렌딩이 2,398만달러, 대출 9건으로 47위에 각각 랭크됐다.
US 메트로 은행은 2,081만달러, 대출 17건으로 55위, 신한 아메리카가 1,940만달러, 대출 15건으로 60위, 시애틀 지역 유니뱅크가 1,377만달러, 대출 14건으로 92위, 센터스톤 SBA 렌딩이 1,330만달러, 대출 8건으로 96위에 랭크되는 등 10개 한인 금융기관이 대출 기관 ‘탑100 클럽’에 포함됐다. 이밖에 우리 아메리카 은행은 234만달러, 대출 5건으로 327위, 하와이주의 오하나 퍼시픽 은행은 10만달러, 대출 1건으로 946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실적은 2020 회계연도 1분기중 전국적으로 총 1,066개 금융기관이 SBA 대출을 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한인 금융기관들의 SBA 대출이 얼마나 활발한지를 알 수 있다.
한인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이같이 SBA 대출에 주력하는 이유는 SBA 7(a)대출의 경우 SBA가 대출 금액의 75%까지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부실 대출에 따른 손실 리스크가 낮고 SBA 대출 포트폴리오는 금융기관 사이에 패키지로 묶어 사고 팔 수 있는 등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편 미 전국 전체 렌더 순위에서는 라이브옥 뱅킹이 총 대출 3억4,727만달러, 대출 250건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뉴텍 스몰 비즈니스 파이낸스가 2억558만달러, 대출 253건으로 2위, 웰스파고 뱅크가 1억4,477만달러, 대출 692건으로 3위에 각각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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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