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를 읽고] “너나 잘 하세요”
2020-01-22 (수)
김어진 / 글렌데일
지난 17일자 발언대 ‘거시기와 윤석렬’을 읽고 정치의 감각이 전혀 없던 사람으로서 요즘 한국의 혼란스런 모습에 한 말씀드린다.
정치에 문외한인 내게 드는 의문이 있다면 “고위 공직자를 비롯한 모든 이들이 정직하면 검찰은 할 일이 없어서 놀텐데 왜 검찰 개혁이 필요한가” 하는 것이다.
온통 거짓말투성이로 국민을 기만하여 검사 앞에 불려갈 일을 만들어 놓고 왜 검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원성을 높이는지, 이런 행동이 옳은 것인가. 아니면 검찰이 무슨 발라드풍의 노래처럼 부드럽게 수사를 해야 한다면 무슨 수로 그 거짓투성이들을 수사할 수 있겠는가. 거짓말과 검찰수사, 무엇이 먼저인가?
흔히 하는 말에 “너나 잘 하세요”라는 명언이 있다. 고위 공직자나 정치인들이 정직하게 국민을 위해 일한다면 검찰은 이들을 존경하며 검찰답게 일을 할 것이다. 거짓말과 검찰수사 무엇이 먼저인지도 모르고 억지를 써대는 듯하다.
<김어진 / 글렌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