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년 인터뷰] “순수 봉사정신 바탕, 행복한 단체로 성장” 명원식 파바월드 회장

2020-01-17 (금)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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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이렇게 뛰겠습니다’

▶ 5년 만에 회원 600명, 멕시코·한국지부 부활…장학금 규모 확대, 청소년 리더십 캠프 강화, 깨끗한 타운 만들기·나눔 캠페인 이어갈 터

[신년 인터뷰] “순수 봉사정신 바탕, 행복한 단체로 성장” 명원식 파바월드 회장

파바월드 명원식 회장은 경자년 한 해 동안 봉사를 통해 행복한 단체로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행복한 파바월드를 만드는 것이 작은 소망입니다”

한인 청소년 봉사단체를 이끌고 있는 파바월드 명원식 회장의 2020년 새해 목표는 ‘행복한 파바월드’를 만드는 것이다.

지난 2013년 횡령과 갖은 소송으로 얼룩진 파바월드를 2016년부터 맡아온 명 회장은 148명으로 축소된 단체를 5년만에 600명까지 확대한데 이어 멕시코와 한국지부를 부활시키는 등 봉사단체로서의 진정한 부활을 알렸다.


명원식 회장은 “신뢰를 잃어버리기는 쉬어도 다시 쌓는 건 오래 걸린다”라며 “파바월드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남아있어도 5년간 열심히 봉사한 덕에 주변에서 많은 관심과 격려를 해줘 큰 힘이 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규모도 5,000달러에서 1만 달러로 늘린데 이어 한인타운과 강 청소 등 커뮤니티 봉사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파바월드는 올 한해 학생들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캠프를 오는 6월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리더십 캠프에는 한인 정치인이나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인사들을 초청해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한다는 것이 행사의 취지다.

명 회장은 “예전에는 1박2일로 진행했는데 올해부터 2박3일로 확대했다”며 “캠프에는 아이들에게 귀감이 되어줄 수 있는 한인 정치인이나 유명인을 초청해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허브 웨슨 전 LA 시의장실과 한인타운 버몬트 선상 거리청소를 통해 깨끗한 한인 타운 만들기에 일조한 파바 월드는 올해 거리 청소를 올림픽 블러버드까지 확대하는 것은 물론, 쌀 나누기, 노숙자 봉사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캠페인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멕시코와 한국 지부 학생들간의 교환 프로그램 등 파바월드의 봉사정신을 전 세계로 확대한다는 것이 명 회장의 작은 바람이다.

그는 “멕시코 지부에서 거리청소에 참여한 한 학생이 청소를 하다 ‘누나가 돈을 주어서 너무 좋겠다’는 보고서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러한 순수함이 묻어있는 봉사를 파바월드 학생들과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목표이다”고 강조했다.

명 회장은 이어 “아직 파바월드의 진정한 봉사정신보다 예전에 발생한 문제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잔재해 있는데 커뮤니티에 인정받는 봉사단체로 한 단계 성장해 내실을 다지고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올 한해도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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