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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이야기? 사운드 디자이너

2019-12-30 (월) 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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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이야기? 사운드 디자이너
악기를 오랫동안 하며 음악활동 외에는 뚜렷한 활동이 없는 학생의 진로 상담을 한 적이 있다. 성격도 조용하고 차분하며 성실한 타입이지만 적극적인 타입이라고 볼 수는 없는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다.

연주자로의 진로는 그다지 생각해 본적 없고, 그렇다고 다른 뚜렷한 대안을 가진 것도 아니었다. 음악을 오래 접하며 청음실력은 거의 절대 음감에 가깝다는 사실도 확인 했으나 그렇다고 작곡가의 길로 들어설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라고 했다. 지원서를 쓰는 시점에 서비스를 의뢰 받고 희망 전공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며 학생의 이력과 흥미 적성 검사를 통한 성향 등을 참고하여 잡아본 방향이 사운드디자이너(Sound designer)였다.

음악,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각광받으면서 음악, 음향분야에 진로를 찾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다. 따라서 음악과 음향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실용음악과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으며 그중 사운드 디자이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사운드 디자이너는 말 그대로 ‘소리를 만드는’ 직업으로 음악보다는 음향에 관련된 직업이다.

영화, TV, 게임, 연극등의 ‘소리, 효과음’ 을 담당하며 디지털기기의 버튼음, 자동차 엔진소리 등 일상적인 소리, 특수음부터 영화, 게임속의 효과음까지 다양하게 담당한다.

음악감독이 음악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스토리 혹은 테마와 배경에 걸맞은 음악을 창조해 내는 직업이라면 사운드 디자이너는 음악을 제외한 영상의 음향에 대해 디자인 하는 직업이라고 보면 된다. 즉, 영상과 연관되는 생활 소음, 배경 소리, 주변 소음, 차 경적소리, 기후를 연상 시키는 (비, 눈, 천둥 등)소리 등을 만들어 내는 직업이다.

음악감독이 음악적인 상상력과 예술성 창의력이 풍부해야 하는 것에 비해 사운드 디자이너는 일상 속에서 소리를 구분하고 잡아내는 감각을 가지고 효과적으로 구현할 줄 아는 참신함이 필요한 직업이라고 볼 수 있다.

사운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딱히 4년제 학위를 취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트스쿨, 혹은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4년제 대학들이 있으며 좋은 학교는 결국 최신 설비와 장비를 갖추고 유행에 처지지 않는 교육을 제공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사운드믹싱, 사운드 에디팅 및 레코딩 테크닉을 배우고 훈련하게 되며 MIDI 포함 Pro-Tools, Final Cut Pro등 업계 관련된 소프트웨어의 사용에 익숙해지게 된다.

해당 전공을 제공하는 4년제 대학들은 다음과 같다.

▷Boston Univ. ▷Carnegie Mellon Univ. ▷Berklee College of Music ▷Univ. of Massachusetts-Lowell ▷American University ▷Georgia Tech ▷U of Denver ▷Drexel Univ. ▷Virginia Tech ▷Indiana Univ. ▷USC(BFA) ▷UCI and UCSD(Master’s program) ▷Yale(Master’s program)


해당 전공을 위한 대학 선정은 당연히 프로그램의 질적인 우수성을 갖춘 학교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학교 자체에서의 작품 활동을 통한 기회도 무시 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실전에서의 훈련과 연습이 무엇보다 중요한 직업군이기 때문에 교내 현장에 갖추어진 시설과 더불어 기기, 장비들의 유무와 수준은 학교 선택의 기준이 될 수 밖에 없다.

sunny@flexsandiego.com
714-656-5868

<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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