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물·풍물놀이로 흥겨운 겨울을”

2019-12-14 (토)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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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D 풍물학교 겨울캠프 26일부터 9일간 진행

▶ 할리웃 퍼레이드 등 참가 한국문화 알리기 활동

“사물·풍물놀이로 흥겨운 겨울을”

풍물학교가 지난 1일 LA에서 열린 제88회 할리우드 퍼레이드에 샌디에고 문화단체로 서는 유일하게 참석해 남가주를 대표하는 청소년 단체(케이파, 파바월드)들과 함께했 다. [풍물학교 사진제공]

샌디에고 풍물학교(교장 박효순)가 겨울방학 ‘사물/풍물놀이’ 캠프를 운영한다.

26일부터 시작하는 겨울방학캠프에 시카고 글로벌 풍물 인스티듀 전임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찬수선생을 초빙해 ‘사물놀이/태평소/상모판굿’를 집중 교육할 예정이며 오는 1월 3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된다.

이에 앞서 풍물학교는 지난 1일 열린 제88회 할리웃 퍼레이드 참가를 위해 9월부터 11월까지 만 3개월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맹연습을 해서 남가주 최대인 할리웃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날 행사에서는 샌디에고 풍물학교를 비롯해 치노힐과 LA에서 활동하는 미주 청소년 예술단(KAYPA·단장 이재은)과 파바월드(LA) 소속 총 250여명의 학생들과 100여명에 달하는 선생과 학부모,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행사를 마친 후 풍물학교 박호진 상쇠는 “이번 퍼레이드에 참여한 학생들은 남가주에서 자라나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대학교 4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한인 2세 청소년들이며 이번 행사지도를 위해 한예종(한국예술종합대학교)4학년 임채은 학생을 초대, 샌디에고 주립대학교(SDSU) 4학년에 재학 중인 풍물학교 박오손군과 함께 이번 행사를 준비하도록 했다”고 한 후 “한국과 미국이라는 국경을 넘어선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의기투합이 특별히 빛났던 행사였다” 자평했다.

지난 2007년 가족 풍물놀이로 시작한 풍물학교는 8년 후인 2015년도에 비영리단체로 공식 등록된 후 한인 초중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정체성을 확립하는 뿌리교육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문화단체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 주류사회에 한국전통문화를 알리는 민간 공공외교 역할을 하면서 로컬 티비 생방송에 출연하여 인터뷰를 했는가하면 지역관광명소인 씨월드에서는 새해 설날맞이 아시안문화행사 ‘대한민국’ 홍보단체로 공식 지정한 바 있다.

올해로 활동 12년을 맞은 풍물학교에서는 지난 5월 엘에이 총영사관으로부터 공식 재외교육기관으로 허가증을 발부받아 풍물학교 학생들과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한국학교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국학교는 한국문화(사물·풍물놀이)수업과 병행하여 진행하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1월 3일까지 실시되는 겨울 캠프는 샌디에고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858) 999-5378/e-mail; sdkoreanpungmul@gmail.com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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