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마다 감기환자 북적
▶ 고열과 근육통 동반… 손 자주 씻고 예방접종해야
본격적인 환절기를 맞아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한인 감기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하루 일교차가 20도 이상 차이가 나는 등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 한인타운 병원마다 기침과 두통, 몸살을 동반한 독감 환자로 붐비고 있다.
한인 내과 전문의들은 “이번 주들어 독감 증세로 병원을 찾는 한인들이 급증했다”며 “나이가 많거나 어릴수록 증세가 심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독감은 고열이 3~4일 이상 발생하고 기침이 심한 점, 두통과 근육통이 동반되는 점이 특징”이라면서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서둘러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의들은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함께 ▲손을 자주 씻을 것 ▲하루 8잔 정도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 ▲집안이나 사무실의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시킬 것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할 것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야채를 섭취를 늘릴 것 ▲카페 인을 멀리하고 금연, 금주할 것 ▲면역력 강화를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 등의 주의 사항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뉴욕주 보건국도 18일 독감 시즌이 시작됐다며 독감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발표한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 시즌(2018~2019년), 뉴욕주에서 독감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만8,768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6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특히 지난 4년간 독감으로 사망한 어린이는 25명으로, 어린이 독감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독감에 걸린 어린이 경우, 구토나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는데 급성 장염의 위험이 있으며 투통이 심하거나 뒷목이 당기면 뇌수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노인들 역시 독감과 폐렴의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에 독감에 걸리면 무조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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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