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만이 혈관 손상시켜 심장병 위험 높인다

2019-10-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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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동맥혈관을 직접 손상시켜 심장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뉴스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대 심혈관 전문의 카라람보스 안토니아데스 교수 연구팀은 비만이 동맥 혈관에 손상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비만한 심장병 환자는 동맥 주위에 쌓인 체지방이 WNT5A라는 신호전달 단백질을 대량으로 만들어 내며 이 단백질이 혈관 내부에 ‘독성 효과’를 일으킨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동맥경화 환자 1,004명으로부터 채취한 혈액과 조직 샘플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혈중 WNT5A 수치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 단백질은 특히 동맥 주변에 쌓인 체지방에서 대량으로 방출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혈관 세포가 이 단백질에 노출되면 ‘독성 물질’이 생성되면서 혈관 벽의 플라크(혈전) 형성을 촉진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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