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티백 제품, 끓는 물에서 다량의 미세 플라스틱 조각”

2019-09-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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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재질이 들어간 티백으로 차를 끓이면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이 다량으로 찻물에 섞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의 나탈리 투펜키 화학공학과 교수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25일 미 화학학회(ACS)가 발행하는 월간 '환경 과학과 기술'에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티백 한개를 물에 넣고 끓이자 116억개의 마이크로 플라스틱 조각과 31억 개의 나노 플라스틱조각이 배출됐다. 이는 다른 음식물에서 검출된 것으로 앞서 보고된 것의 수천 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어 티백에서 나온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다양한 분량으로 나눠 '다프니아 마그나(Daphnia magna)'라는 물벼룩이 서식하는 물에 넣어 봤다.

그 결과 물벼룩이 죽지는 않았으나 해부학적 측면과 행동에서 일부 이상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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