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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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로 에어컨 사용 늘며 전기요금 부담 증가

2019-09-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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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에어컨 사용이 늘고 있다.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자연스레 전기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가구에서도 전기세 증가가 관찰되고 있다.


하와이안 일렉트릭(Hawaiian Electric)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을 믿고 장시간 에어컨 사용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전기세 절약을 위해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가동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 수요 증가는 5월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평소보다 한달 가량 빠른 시기이다.

5월부터 8월에 걸쳐, 하와이 섬을 제외하고 하와이 제도의 모든 섬에서 가정용 전기 사용량은 증가세를 보였다.

오아후와 마우이는 각각 5%씩, 라나이는 6%, 몰로카이는 2%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

4월에만 벌써 190건의 기온 기록 경신 혹은 기록 동률이 보고되었다.


기록 측정은 리후에, 호놀룰루, 카훌루이, 힐로에서 이루어졌다.

5월의 호놀룰루 기온은 90도 언저리를 맴돌았고, 카훌루이에서는 90도 중반까지 치솟았다.

하와이안전기회사에 따르면 전력 수요가 가장 높았던 달은 7월이었다.

2019년 7월의 평균 전기세는 189달러로, 2018년의 168달러보다 증가했다.

하와이 주에서는 에어컨을 보유한 가구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1970년 14%에 불과했던 오아후의 에어컨 보유율은 올해 68%에 이르렀다.

국립기상국은 이번 무더위는 다음달까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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