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국, 뉴욕시 마리화나 흡연율 현황
▶ 고학년 갈수록 흡연율 높아져
뉴욕시 고등학생 6명 중 1명은 마리화나를 흡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건국이 24일 발표한 ‘뉴욕시 마리화나 흡연율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도 당시 뉴욕시 공립학교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16%가 ‘지난 한 달 사이에 마리화나를 흡연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국 평균 20% 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다.
학년별 보면 9학년생이 10.4%, 10학년생 15.3%, 11학년 19.2%, 12학년 19.7%를 기록하는 등 고학년이 될수록 마리화나 흡연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이 19.3%로 가장 높았으며 백인이 19%, 흑인 15.4%, 아시안 5.6% 등의 순이었다.
보로별로는 맨하탄이 19.7%로 가장 높았고 브롱스 17.1%, 스태튼 아일랜드 16.3%, 브루클린 15.5%, 퀸즈 14.6%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16.4%로 남성 15.3%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옥시리스 바봇 보건국장은 “현재 100만 명 이상의 뉴요커가 마리화나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마리화나 사용 현황을 정확히 분석해 뉴요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건국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전국적으로 마리화나 흡연이 급증하고 있지만 뉴욕시의 경우 흡연율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뉴욕주의회는 올해 초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추진했지만 좌절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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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