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기독교인 젊은이들에 대한 영성 훈련 강화 필요성이 지적됐다. [AP]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 젊은층 기독교인들이 복음적인 신앙생활에는 비교적 충실한 반면 구원의 방법에 대한 이해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텔레이오스(Teleios)’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20%는 매일 성경을 읽고 있었으며 매주 몇 차례 읽는 비율은 4명 중 1명꼴인 26.5%, 매월 및 매년 몇 차례는 각각 16.7%, 주 1회 8.4%, 월 1회 4.7% 등이었고 전혀 읽지 않는다는 응답은 6.9%였다. 복수응답을 기준으로 ‘하나님이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를 이끈다’고 믿는 응답자는 91.2%를 차지했으며 기도 응답(70.8%), 성령의 영적 메시지(64.4%) 등이 뒤를 이었다.
영적으로 성숙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성경적인 지식을 통해서란 답이 8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다른 사람에게 성경을 가르치거나(69.9%), 성령의 열매를 얻는 것(62.9%)이라고 답했다.
또한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우리에게 힘을 주신다(86%)고 믿고 있었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73.8%)이라는 답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가 악을 물리치도록 하는 하나님의 도우심은 성령의 힘을 빌려 받을 수 있다는 응답이 75%로 가장 많았다.
반면, 은혜의 선물로 값없이 받는다고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구원’에 관한 질문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삼거나(71.8%), 하나님이 그의 손으로 우리를 붙들거나(53%), 성령이 임해야(51%)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은 젊은 세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구원의 확신과 방법에 대해서는 좀 더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에 교회 평신도 지도자와 목회자들이 젊은 세대의 영성 훈련을 강화하는 길잡이로 삼아 올바른 기독교인의 삶을 살도록 지도하길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총 2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며 이중 65%가 여성, 93%가 35세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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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