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서 동부말뇌염 환자 3명 발생 ‘비상’

2019-09-21 (토)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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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보건국, 애틀랜틱카운티·유니온카운티서

뉴저지에서 동부말뇌염(EEE)에 감염된 환자 3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뉴저지주 보건국은 19일 최근 2명이 동부말뇌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6일 첫 감염자가 나온데 이어 감염자가 3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 8월의 첫 감염자는 애틀랜틱카운티 거주 노인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확진된 환자 2명은 각각 아틀랜틱카운티와 유니온카운티 거주자로 알려졌다.


보건국에 따르면 올해 동부말뇌염 감염자 수는 지난 20년 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이며 지난 14일 기준으로 주 전체 21개 카운티 가운데 13개 카운티에서 동부말뇌염 바이러스 모기가 발견됐다.

동부말뇌염은 모기를 매개로 한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꼽힌다. 감염자 3명 가운데 1명이 사망에 이르고, 생존자도 신경계에 영구적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그러나 예방 백신은 없으며 감염을 피하는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수밖에 없다. 증상은 갑작스런 고열과 오한, 관절통 및 근육통, 두통, 방향감각 장애, 발작, 마비, 혼수상태 등이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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