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학생 급감 대학가 비상

2019-09-10 (화)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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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반이민정책 영향 지난학기 7%ㄹ 감소

▶ 개학시즌 비자 못받아 입국 못하는 경우 빈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들어 이민정책 강화로 유학생들이 급감하면서 대학들이 비상에 걸렸다.

특히 개학시즌 학생들이 유학생(F-1) 비자를 받지 못해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이 발생하면서 각 대학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교육연구원(IIE)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 등록은 2016~2017학년도 기간 전년도보다 3% 감소한데 이어 2017~2018학년도에도 전년도보다 7%나 급감했다.


미네소타 세인폴에 있는 매칼리스터 칼리지의 브라이언 로젠버그 총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이 유학생 급감의 주원인으로 분석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공부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IIE 보고서에 따르면 유학생 급감의 83%가 학생비자 발급 거부 때문인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뉴욕대와 컬럼비아대, 조지워싱턴대학 등은 비자를 못 받거나 추방 위기에 처한 유학생들을 무료로 변호해주는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일부 대학은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에 항의 서한 발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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