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정해진 하나의 정답보다 여러가지 답 비교·대조

2019-09-03 (화)
크게 작게

▶ 학생의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질문법

▶ 수지 오(교육학박사 교육컨설턴트)

정해진 하나의 정답보다 여러가지 답 비교·대조

수지 오 박사가 사고력 향상 질문법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학생들의 질문하는 법(questioning)과 생각하는 법(thinking)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배운 개념에 대해 제목에 대해 하나의 정답보다는 여러 답을 고려해보고 서로 비교, 대조(compare, contrast)해보고 서로 다른 의견 및 견해(opinions, pointof view)를 다른 학생들과 토론해보고 “What if...(만약에 ....라면?) 또는 “Why?/How come?(왜?)” 등의 말을사용하여 항상 학생이 자신의 답을 설명할 수 있도록 “아는 바를 설명해 보라.(Explain what you know.)”라고 학부모나 교사들이 물어보도록 권장합니다. 능동적 질문(Active Questions)은 학생들 자신이 생각해 만드는 질문입니다. 반면에 수동적 질문(Passive Questions)은 어른들의 물음에 학생들이 수동적으로 답만 하는 질문들입니다. 높은 사고력(high level thinking skill)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는 질문들은 학생들이 만들어낸 능동적 질문들(student generated active questions)입니다.

영재교육 전문가 Janice Szabos는 “학생들은 정답을 맞추어냈다고 기뻐할 게 아니라 질문을 만들어냈다고 자랑스럽게 여겨야 된다.(Students should feel proud that they have a
question rather than pleased that they have the answer.)”라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이“ Little Red Riding Hood”스토리를 읽고 나서 높은 사고력을 개발하는 질문을 예로 들어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영어와 한국어로 소개합니다.

“너는 이 이야기에서 늑대가 되고 싶으니 아니면 Little Red Riding Hood가 되고 싶으니? 왜? (Would you rather be the wolf or Little Red Riding Hood? Why?)”


“늑대에 관한 다른 스토리들을 아는 것이 있니? (Do you know any other stories about wolves?)

이 스토리에 어떤 다른 결말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What other endings to the story might be possible?)”

“이 책의 등장인물인 늑대와 할머니를 비교, 대조해 보아라.(Compare, contrast the wolf and Grandma.)”

“이 스토리에 등장인물을 하나 더 보태 보아라. 새로 마지막 장을 써 보아라.(Add another character to the story. Write a new ending.)”

“스토리를 읽고 나서 너는 이 스토리가 일어난 장소에서 살겠느냐 아니면 현재 너가 살고있는 곳에서 살겠느냐? 왜? (Would you rather live where the story takes place or where
you live now? Why?)”

즉 높은 사고력 질문(high level thinking questions)들은 What if? (만약에...), How is A different from B?(A 와 B가 어떻게 다르니?), What is your point of view about~?(너의 견해는 부엇이니?), How come? (왜?) 등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반면 who, what, where, when 등으로만 질문하는 것은 낮은 사고력 질문들(low level thinking questions)입니다. 수학에서는 답을 빨리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그 답을 찾았는지 그 생각하는 과정(thinking process)을 그려보거나(drawing) 말로 설명해보거나 글로 써보라고 합니다.


수학경시대회나 일부 수학 학원에서는 계산 위주와 한 가지 답만 나오는 문제들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요즘 수학 클래스에서 좋은 질문을 하여 학생들이 토론하고 수학적 이해를 말과 글로 표현하며 수학 저널까지 써보는 것을 강조합니다.

학생들과 학생들 상호간의 토의, 스몰 그룹 토론, 파트너 토크(partner talk) 등으로 수학개념을 토론해야 됩니다. 교사들이 주로 영어, 역사, 사회생활 시간에 질문을 많이 하지만 수학시간에도 학생들의 높은 사고력을 개발하기 위해 좋은 질문들을 해야 합니다.

다른 학생이 방금 발표한 내용을 다시 말해보라고 하는 방법도(“Can you repeat what he just said in your own words?”) 학생의 이해를 체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교육상담 drsuzieoh@gmail.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