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스쿨버스 75%안전검사 불합격

2019-08-29 (목)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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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차량국 1차검사서 적발 50% 당일 운행 불가능

▶ 불합격률 레오니아 학군 33% 릿지필드 학군 30%

뉴저지 스쿨버스 대다수가 안전검사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NJ101.5 라디오 방송 보도에 따르면 1년에 2회 실시되는 주 차량국 안전검사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는 스쿨버스가 전체의 75% 이상이다. 안전검사는 브레이크, 조향장치, 타이어, 안전벨트 등 180여 항목이 점검된다.

1차 검사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차량들 가운데 약 50%는 당장 수리가 불가능해 검사 당일 운행에 투입되지 못하는 실정으로 알려졌다.


스쿨버스 안전 문제는 한인 밀집 학군들에도 나타나고 있다. 올 상반기 레오니아 학군의 경우 1차 안전검사 불합격률이 33%로 나타났다. 릿지필드 학군도 1차 안전검사 불합격률이 30%로 조사됐으며, 노던밸리리저널 고교 학군도 불합격률이 33%로 조사됐다.

주 차량국은 스쿨버스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안전검사를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수 풀턴 교통국장은 “뉴저지의 스쿨버스 안전 규정은 전국에서도 가장 엄격하다”며 “약 100명의 직원들이 매일같이 스쿨버스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5월 파라무스 학군의 스쿨버스가 필드트립 중 사고로 인해 10세 학생과 교사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 이후 필 머피 주지사는 스쿨버스에 3점식 안전벨트 장착 의무화, 스쿨버스 운전사의 안전교육과 신체검사 등을 대폭 강화한 내용의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각 학군별 스쿨버스 안전검사 결과는 주정부가 운영하는 ‘스쿨버스 리포트 카드’(pweb.nj-cleanair.com/SchoolBusInspection/pages/inspection/companySearch.jsf)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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