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C, 최근 두달간 153건 …주로 청소년·성년 초반기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자 담배로 인한 호흡기질환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CDC는 21일 지난 2개월 동안 16개 주에서 전자담배 흡연으로 인한 심각한 호흡기 질환이 153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CDC는 환자는 주로 청소년과 성년 초반기의 주민들이었으며 모두가 니코틴이나 마리화나에서 추출된 향정신성 물질을 전자담배 기기로 흡입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환자가 호흡 곤란으로 병원을 찾았고 가슴 통증, 구토, 피로감 등의 증세를 호소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증상이 심각한 환자들의 경우, 산소 공급을 받거나 수일간 호흡기를 달아야 할 만큼 심각한 폐손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DC는 발병의 원인은 파악되지 않는 상태로, 문제가 된 제품이나 물질은 알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CDC의 한 관계자는 “전자담배가 아주 새로운 것이어서 학계는 아직도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미세입자, 납과 같은 중금속,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발암물질 등 전자담배의 재료에 첨가된 각종 물질들이 폐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