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
12학년은 대학 지원서 준비에 열중하고 있지만 대학 신입생들은 기숙사에 이사 들어가는 시즌이기도 하다. 일부 새내기들은 대학에 도착하고 새로운 환경과 장소에서의 생활이 시작되면서 자신이 잘못된 곳에 와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 대학생의 약 3분의 1 가량이 여러 이유로 편입을 한다고 한다. 어떤 이들은 편입을 염두에 두고 진학을 하는 경우도 있고, 그런가 하면 잘못된 기대와 실망 때문에 편입을 생각하기도 한다.
편입 대상 학교가 현재 학교보다 더 알맞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확실하다면 당연히 편입은 좋은 방법이고 옵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대학 편입 절차는 복잡하고 심한 경쟁률을 이겨내야만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편입에 적절한 이유
▲특정 전공-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할 때 자신이 원하는 전공에 대한 확신이 없다. 한 조사에 의하면 약 80% 대학생들이 대학 첫 2년 동안에 전공을 최소 한번은 바꾼다고 한다. 만약에 진학한 대학에서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하면 편입은 좋은 차선책이다.
▲학교 수준 높이기-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갈 때까지는 학업에 최대한의 노력을 쏟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자신의 능력보다는 입학에 쉬운 대학을 선택해서 갈 때가 많다. 대학에 가서 마음 작정하고 학업에 집중을 하려하는데 대학의 수준이 본인의 성에 차지 않다면 좋은 성적을 갖추고 더 우수한 대학으로 편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랭킹은 좀 낮아도, 차라리 학업 수행에 부담이 덜한 학교에서 높은 성적으로 졸업하는 것이 유리할 때도 있다.)
▲사교적 상황- 대학도 사람처럼 ‘인격’이 존재하고 나름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학생과 학교가 맞지 않는다면 당연히 그 경험은 나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더 나은 조화의 대상을 찾아 편입을 해볼 만 하다.
대학은 단순히 공부만이 전부가 아니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학업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다른 것들을 점검해보고 편입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현재 대학에서 친구들도 다양하게 사귀어 보고 여러가지 경험과 변화를 추구해본 후에 결정하도록 하자.
▲가족 상황- 가족의 상황 때문에 편입을 해야 할 때도 있다. 아픈 식구로 인해 가까이 있어야한다면 편입을 고려해보자. 하지만 많은 대학들도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에 따라 메이크업 수업, 휴강조치 등을 제공하므로 성급하게 결정하기 보다는 모든 옵션을 검토하도록 권하고 싶다.
▲재정적 문제- 안타깝게도 대학 재학중 재정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현재 대학의 학비 또는 생활비 때문에 대학을 다닐 수 없다면 편입도 한 옵션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결정하기 전에 financial aid 오피스를 찾아가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필요한 도움의 가능성을 모두 확인해 보고 결정하도록 하자.
■편입에 적합하지 않는 이유
▲학교 수준 낮추기- 많은 학생들이 대학 수업을 어려워하고 특히 자신이 약한 분야의 수업을 더 그럴 것이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업량은 고등학교와는 비교가 안 되고 특히 에세이 등 작문은 모든 수업에서 필수로 요구되니 학업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도망가기 보다는 대학에서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를 찾아 학업 능력과 자생력을 키우도록 하자.
▲룸메이트와의 문제- 룸메이트와 문제가 있는 것처럼 힘든 것도 없다. 룸메이트와의 문제를 대화로 풀지 못했다면 RA를 찾아가 룸메이트 변경을 요청해보자. 변경도 힘들다면 ‘일년 만 버티자’라는 생각으로 참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교수와의 문제- 아쉽게도 교수로써 활동해서는 안될 수준과 인격의 교수가 존재한다. 하지만 수업을 고르기 전 조금만 신경을 쓰면 이런 문제는 피할 수 있다. 선배의 조언, 어드바이저의 조언 등을 받자. 자신의 불평의 원인이 자신의 부족한 성과가 아니라 교수들에게 있다는 것이 확실할 때만 결정하도록 하자.
▲향수병- 대부분의 대학 신입생들은 크고 작은 향수에 힘들어 한다. 집과 부모님, 옛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은 견디기 힘들다. 하지만 대학 진학의 큰 이유중 하나가 자립심을 키우고 더 큰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서이다. 향수병 때문에 너무 힘들어 학업에 지장이 크고 생활이 어렵다면 편입 원서를 쓰기전에 먼저 대학 카운슬링 센터에 찾아가 보기를 권한다.
sunny@flexsandiego.com,714-656-5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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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