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전 김진경 총장이 설립한 연변 대학교 과학기술대학이 2년 후에는 폐교하게 된다. 중국 공산당의 정책으로 외국인 소유 혹은 설립한 학교는 한족만이 소유 운영이 가능해졌다.
그간 배출된 2만여 명의 과기대 졸업생이 세계 각지에서 목사, 교수로 혹은 각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2년 전부터 1, 2학년생을 모집하지 않았고 2년 후에는 사립으로 한족에게 이전 된다. 즉 외국인의 자본 운영이 중단된다.
중국에는 국·공립대학이 2,500개, 사립이 250개가 있다. 연변과기대는 27년간 세계 각국의 재정지원과 무료 자원봉사자 교수들의 협력으로 운영돼왔다. 또한 연변(길림성)과 중국에는 250만 명의 조선족이 있으며 길림성에만 80만 명이 거주한다. 한중 교류 협정 후 15만 명이 한국에 취업이주 했고, 한국정부의 배려로 조선족이 한국 국적을 많이 취득했다.
연길에는 1,500명가량 한국인이 상주한다. 이들 한국인은 3종류가 있다. 사업, 관광,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하면 1개월 비자가 허용된다. 과거에는 투자와 취업에서 매우 관용적이던 체류기간을 대폭 단축했으며 자원봉사자 교수임용에서도 60세 이상은 출국해야한다. 특히 종교비자로는 장기체류가 중단되었다. 비공식 통계로는 4,000여 개의 지하교회 개척자나 목사가 강제 추방되었다.
한국인 투자가들이 현지 조선인과 합작으로 사업을 운영하면서 그들을 고용해왔었다. 그런데 점차 조선족에게 넘어갔으며 한국에서 가져온 자금으로 다시 사업을 시작했던 이들도 규모나 운영의 기술 부족으로 한족에게 넘어갔다. 이 중에 매우 빈약한 업소만 조선족에게 남았다.
조선은 근대 초기에 선교사들이 들어와 학교, 교회, 병원 같은 기관을 설립해 조선인을 교육을 시켜주었다. 강제 추방이나 퇴거 없이 그들의 신앙과 교육을 계속 전수할 수 있었기에 오늘날 한국은 크게 발전했다.
공산당은 19세기 초부터 막스 레닌, 스탈린 등의 철학이나 이념으로 통치해왔으며 냉전 후에 소련과 동구 여러 나라들이 패망했다. 그런데 중국은 다시 모택동 체제로 돌아가고 있다. 중국은 1970년 닉슨과 모택동의 만남으로 문호가 개방되었다. 그런데 세계의 부를 긁어 모아놓고 중국은 다시 폐쇄적인 구체제로 되돌아가는 형편이다. 오늘날 홍콩, 대만의 대중국 반대시위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홍콩인들은 빵과 자유를 원한다.
북경 당국은 경제는 시장경제로, 체제유지 국가통치는 중국식으로 선포했었다. 그러면서 각종 종교는 아편이라고 공개적으로 규탄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세계 여러 국가들에서 종교는 자유이다.
중·미 무역전쟁으로 상호 윈윈 하려면 신뢰와 국제질서를 유지함으로 가능하다. 모든 외국인을 범죄시하며 폭력으로 추방함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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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복 연변 과기대 겸직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