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퀸즈 킨더가튼 교실서 납성분 검출 ‘비상’

2019-08-02 (금)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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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교육청, 797개 학교 5,408개 교실대상 조사

▶ 6곳중 1곳서 기준치 이상…25·26학군도 다수

브루클린 114개교, 브롱스 90개교, 퀸즈 48개교 순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를 포함한 뉴욕시 공립초등학교 킨더가튼 교실 6곳 중 1곳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뉴욕시 교육청은 1일 지난 6월 1985년 이전 지어진 6세 이하 프리 킨더가튼 및 킨더가튼 학생들이 이용하는 797개 학교 5,408곳의 교실에 대한 납성분 페인트 유무검사를 실시한 결과 788개 학교의 938곳의 교실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사 대상 교실의 17%가 기준치 이상의 납성분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기준치 이상의 납성분이 검출된 학교를 보로별로 보면 브루클린이 114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브롱스 90개교, 퀸즈 48개교, 맨하탄 29개교, 스태튼 아일랜드 39개교 등이었다.

교실수만 놓고 보면 역시 브루클린이 361개로 최다를 기록했고 브롱스 327개, 퀸즈 139개, 스태튼아일랜드 59개, 맨하탄 52개 등의 순이었다.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퀸즈 25, 26학군내 학교들도 기준치 이상의 납성분이 다수 검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PS21 초등학교에서 15개 교실 중 9개에서 납성분이 검출됐으며, PS22에서도 최소 교실 한 군데에서 납성분이 나왔다. PS26에서는 2개 교실, PS32에서는 5개의 교실, PS98에서도 3개의 교실에서 기준치가 넘는 납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에 대해 시교육국은 해당 학교와 학부모들에게 교실의 납성분 페인트 검출 사실을 통보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여름방학에서 돌아오는 오는 9월5일 이전에 문제교실에서 모든 납성분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 교실의 납성분 검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뉴욕시 교육국 웹사이트(www.schools.nyc.gov/about-us/reports/lead-based-paint)를 방문하면 된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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