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드와인 속 레스베라트롤 우울·불안증 완화 효과

2019-07-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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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은 포도, 크랜베리, 라즈베리, 오디, 땅콩 등에 함유된 일종의 폴리페놀 성분이다. 레드와인도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풍부하다.

레스베라트롤이 항암·항산화·항바이러스·콜레스테롤 저하 등 건강에 이로운 작용을 많이 한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영국인과 미국인 못지않게 고지방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프랑스인이 허혈성 심장질환 발병률이 낮은 현상을 ‘프렌치 패러독스’라 하는데 세계보건기구(WHO) 연구 등을 통해 레스베라트롤이 풍부한 레드와인의 효과로 보고되기도 했다.


그런데 레스베라트롤이 우울증과 불안증 완화에 작용하는 생리학적 메커니즘을 미국의 과학자들이 발견했다.

버펄로대 약대의 쉬 잉 부교수 팀은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저널 ‘신경약리학’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레스베라트롤이 우울증과 불안증을 일으키는 PDE 4(포스포디에스테라아제 4) 효소에 직접 작용한다는 걸 밝혀냈다.

실험 결과 레스베라트롤은 PDE 4의 발현을 억제해 우울증 등 신경질환을 일으키는 코르티코스테론의 해로운 영향으로부터 뇌 신경을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스베라트롤을 더 연구하면 현재의 우울증·불안증 치료제를 대체할 신약도 개발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높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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