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너드, 클리퍼스와 3년 1억310만달러 계약

2019-07-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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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차는 선수 옵션… 폴과 함께 2021년 FA로 나설 듯

LA 클리퍼스와 계약한 카와이 레너드가 당초 예상과 달리 3년짜리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클리퍼스는 10일 레너드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계약기간과 액수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ESPN은 소식통을 인용, 레너드의 계약이 3년간 1억310만달러이며 그중 마지막 시즌은 선수옵션 권리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너드는 다음 시즌 연봉 3,274만달러, 2020-21시즌 3,437만달러를 받으며 계약 마지막 시즌인 2021-22시즌은 연봉이 3,601만달러지만 선수 옵션이 부착됐다. 즉 레너드는 2년을 뛰고 난 뒤 옵션을 행사, 다시 FA(프리에이전트)로 나설 권리를 확보한 것이다. 사실상 2년짜리 단기 계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레너드의 계약조건은 그와 함께 클리퍼스에 온 폴 조지의 계약조건과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여름 FA로 오클라호마시티(OKC) 썬더와 4년 1억3,690만달러에 계약했던 조지는 계약이 3년 남아있고 이중 마지막 시즌은 선수옵션을 갖고 있다. 결국 레너드와 조지는 앞으로 2년을 클리퍼스에서 함께 뛴 뒤 나란히 2021년 여름에 함께 FA로 나설 권리를 쥐고 있는 것이다.

한편 조지의 클리퍼스행 트레이드도 이날 공식 발표됐다. 클리퍼스는 조지를 얻기 위해 총 5장의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2개의 1라운드 지명 교환권 2장을 OKC에 내주는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더구나 이런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도 레너드와 조지 두 선수 모두 다음 2년간만 개런티 계약으로 붙잡는데 그쳐 최악의 경우 앞으로 2년 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낄 상황을 맞을 수도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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