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봉축 표어는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
▶ 조계사에 1만명 참석 예상…산재 사망자 유족 등 약자 초청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이틀 앞둔 22일(한국시간) 서울 조계사에서 한 신자가 탑을 돌며 기도를 하고 있다. 2026.5.22 [연합뉴스]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인 24일(한국시간) 전국 사찰에서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고 평안과 화합을 기원하는 봉축법요식이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이날 오전 10시 총무원장 진우스님, 종정 성파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을 봉행한다. 정관계 주요 인사와 신도를 비롯해 약 1만 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법회 장소를 깨끗이 하는 도량결계(道場結界)를 시작으로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六法供養), 중생이 어리석음과 괴로움에서 벗어나도록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鳴鼓)와 명종(鳴鐘), 아기 부처를 씻기는 '관불'(灌佛) 등의 의례가 엄숙하게 진행된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표어는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
진우스님은 앞서 발표한 봉축사에서 "마음의 평화와 공존의 빛으로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자"며 "나만의 이익을 앞세우면 결국 모두가 손해를 입지만, 상생의 길을 찾을 때 나 또한 비로소 평안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계사 봉축법요식엔 조계종의 초청을 받은 사회적 약자들도 참석해 헌화하며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함께 기린다. 지난해 10월 이주노동자 단속 과정에서 숨진 베트남 노동자 뚜안 유족,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노동을 하다 숨진 장덕준 씨 유족, 2024년 대법원 판결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받은 동성 부부 소성욱·김용민 씨 등이 함께 한다.
이번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축하 메시지를 내고 자비와 상생 등 석가모니 가르침을 함께 되새기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