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양한 액티비티로 ‘나’를 찾고 효율적 노트정리습관 성적 쑥쑥

2019-07-08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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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에 듣는 새 학기 준비 요령 ②

▶ 적성에 맞는 즐거운 액티비티 생활에 활력주고 관심 분야와 재능 어디있는지 발견하는 기회

다양한 액티비티로 ‘나’를 찾고 효율적 노트정리습관 성적 쑥쑥
A1 칼리지프렙의 세라 박 대표는 새 학기에 대해 스트레스가 아닌 건강한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실천 가능한 알찬 플랜을 세우라고 강조한다.

그는 “목표가 원대하고 거창한 것도 좋겠지만 단기간 내 성과가 보이지 않을 경우 쉽게 불안해지거나 자신감을 잃게 될 수 있다”며 “ 우선은 실행하기 쉽고 단기간에 성과물을 볼 수 있는 ‘작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다보면 긍정적 마인드를 갖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학습 습관이 몸에 배지 않은 학생이라면 하루에 1시간은 꼭 책상에 앉아있기를 데일리 골로 정하는 식이다. 그는 목표를 정하고 구체적 계획을 세웠다면 습관이 될 때까지 힘이 들더라도 실행하는 의지와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천을 하기 위해 캘린더를 활용해도 좋아요. 캘린더에 하루하루 실천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죠. 온 가족이 볼 수 있도록 냉장고 같은 곳에 붙여놓고 표시를 하면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는 또 새 학기에 우등생이 목표라면 효과적인 노트 정리를 해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업량이 많아지는 고등학생에게 효과적인 노트 필기법은 필수다.

“노트 필기는 수업을 듣거나 공부를 할 때 중요한 정보를 찾아 적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합니다. 단순히 예쁘고 단정한 노트가 좋은 노트라는 생각을 버려야 해요”

그는 노트 정리를 조직화하면 공부하는 내용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정리된 노트를 반복해 학습하면서 시험 때 핵심을 더 잘 기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추천한 방법은 코넬 노트법. 코넬대에서 개발한 이 노트 필기법은 수업 노트를 제목·필기·단서·요약의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하고 수업 중에 제목과 내용을 적고, 수업 후에 필기 내용을 보강하고 기억할 단서들을 뽑아내고 요약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는 특히 “아무리 훌륭하게 정리된 노트라도 자신이 직접 하지 않은 것들은 간단히 외울 수 있도록 정리해 놓은 구실 외에는 공부에 크게 도움을 주질 못한다”며 “자신이 직접 생각과 연상을 통하여 한 정리한 노트가 그래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새 학기 학교생활에 활력을 주고 싶다면 새 클럽 가입과 액티비티도 고려하라고 말했다.


그는 “적지 않은 한인 부모들이 액티비티가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염려해 활동을 자제시키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중고교 시절은 자아를 찾는 시기’이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관심분야와 재능이 어디에 있는지 발견하는 소중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에게 적합한 액티비티를 적극적으로 하면 리더십도 함양되고 학교 생활도 더 즐거워진다”고 덧붙였다.

또 낯선 학교생활을 빨리 적응하고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교사나 카운슬러와의 긴밀한 관계 구축을 권고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자신의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9학년에 올라 가는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다 깜짝 놀란적이 있어요. ‘고교 진학 후 무엇이 기대되니?’라고 물었더니 대뜸 ‘더 많은 스트래스를 받게 되겠지요’라고 답하는 게 아니겠어요.”

그는 “한참 꿈을 꾸고 활기찰 나이에 이런 무거운 생각만을 갖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스스로 학교생활을 즐기며 신나게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학생들이 대학 입시에도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고 나중에 대학 생활도 더 알차게 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다”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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