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름방학 무료급식 몰라서 이용 못한다

2019-07-06 (토)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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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국, 매년 700만끼 식사제공

▶ 학생들, 장소·시간 등 잘 몰라

뉴욕시가 지난달 27일부터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무료 여름 급식을 제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 학생들이 이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터넷매체인 더시티에 따르면 프로그램에 대한 제한된 정보와 혼동 등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못하고 끼니를 굶고 있다는 것.특히 급식이 제공되는 장소가 정확치 않은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브롱스에 거주하는 보니타 벨은 “시에서 학생과 가족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다른 이들에게 물어 간신히 급식 장소를 찾았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지난주 로어맨하탄의 급식 장소에서는 20명 이하의 적은 학생만이 나타나기도 했다.

뉴욕시 무료 여름 급식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기간인 8월30일까지 시 5개 보로 각 지역 공립학교와 공립도서관, 공원, 수영장, 푸드 트럭 등에서 실시된다.

18세 이하 아동 및 청소년은 누구나 아침과 점심 급식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별도의 신분중이나 등록신청 절차가 필요가 없고 소득수준이나 뉴욕시 공립학교 재학 여부도 상관없다.

급식은 주중에만 제공되며 아침 급식은 오전 8시~9시15분, 점심은 오전 11시~오후 1시15분이다. 급식 장소는 웹사이트(schools.nyc.gov/school-life/food/summer-meals)를 참조하면 된다.

시 교육국에 따르면 매년 여름 평균 700만 끼의 식사가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웨체스터와 뉴저지도 유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34만8,500명의 아동이 음식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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