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한인여고생 쿨리지 장학생에 선발
2019-06-04 (화)
서한서 기자
▶ 데마레스트 고교 11학년 이영은양
▶ 선천적 시각장애 딛고 4년전액 장학금
뉴저지 데마레스트의 한인 여고생 이영은(미국명 줄리아나·사진)양이 미 최고권위의 장학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쿨리지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올해 전국에서 3,400명이 넘는 11학년이 지원한 가운데 이양을 포함해 전국에서 4명 만이 장학생으로 최종 선발됐다.
30대 미국 대통령 캘빈 쿨리지의 이름을 딴 쿨리지 장학금은 11학년 대상 최대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양 등은 대학 입학 때부터 졸업 때까지 학비와 기숙사비 등 대학 학업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무상으로 제공받게 된다.
노던밸리리저널 데마레스트 고교에 재학하는 이양은 공공정책과 글쓰기, 역사 분야에 뛰어난 열정을 보이고 있다. 쿨리지 장학재단은 “이양은 쿨리지 전 대통령처럼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이 깊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공 정책 분야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선천적 시각 장애를 갖고 있는 이양은 지난 2017년 안내견과 함께 한식당에 갔다가 출입이 거부되는 일을 겪은 뒤 “한인사회 내 장애인에 대한 무지와 편견을 바꾸고 싶다”며 학교 친구들과 함께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꾸기 위한 가두 캠페인에 나서 사회적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장차 공공정책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라는 이양은 교내 모의재판팀·아카데믹팀·신문사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여러 작문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글쓰기 실력도 인정받고 있다.
<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