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자주찾는 병원 안전도 ‘불량’

2019-05-18 (토)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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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립프로그 그룹 전국 병원 안전성 평가

한인 자주찾는 병원 안전도 ‘불량’
엘름허스트 시립병원 3년 연속 D등급
플러싱병원 D등급 한 단계 하락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뉴욕 일원 종합병원들의 안전도가 여전히 불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단체 '립프로그 그룹'(Leapfrog group)이 15일 발표한 '2019년 전국 병원 안전성 평가'에 따르면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지역 주요 종합병원들은 B~D 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우선 지난 2년 연속 D등급을 받았던 엘름허스트 시립병원은 또 다시 D등급으로 평가되면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지난해 C등급을 받았던 플러싱병원은 D등급으로 한 단계 하락했다.

이와함께 롱아일랜드 노스쇼어 의대병원과 굿사마리탄 병원은 B등급, 뉴욕프레스비테리안 퀸즈병원과 뉴욕프레스비테리안 콜롬비아의대병원은 C등급, 낫소대학 메디칼센터는 D등급을 각각 받았다.

뉴저지 병원들도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인들이 자주 찾는 홀리네임병원, 해캔섹 대학병원, 잉글우드 병원 모두 B등급을 받았다. 이 중 홀리네임병원과 해켄색 대학병원은 지난해 A등급을 받았으나 두 곳 모두 올해 한 단계씩 하락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뉴욕주 소재 146개 종합병원 가운데 ‘A’등급을 받은 곳은 전체의 11곳에 불과해 전국 51개주(DC포함) 가운데 43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뉴저지주는 지난해 전체 68개 병원 중 48.4%인 31곳 병원이 A등급을 받아 환자안전도가 우수한 주 6위에 올랐다.

립프로그그룹은 매년 봄·가을 2차례 병원의 진료 및 치료 과정에서 의료 사고나 바이러스 감염 등 환자들의 안전에 영향을 끼치는 사항들을 기준으로 A~F 등급을 매기고 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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