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홍역 환자 800명 넘었다

2019-05-14 (화)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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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 623명 등 23개주서 확진환자 총 839명

미 전역의 홍역 감염환자가 800명 선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주 전국에서 홍역 확진을 받은 환자 75명 중 66명은 뉴욕에서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질병예방통제국(CDC)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한 미 전역 23개주에서 홍역 확진환자가 75명이 새롭게 발생하면서 모두 839명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25년전인 지난 1994년 기록했던 홍역 감염환자 963명에 120여명 차이로 근접한 것이다. 뉴욕시에서는 지난주에만 브루클린과 퀸즈 지역 등에서 41명이 홍역에 감염됐으며, 라클랜드카운티에서도 25명이 더 늘었다.


뉴욕주 전체에서는 현재 최소 623명이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욕에서는 엄격한 교리를 따르는 유대교 내 일부 파벌이 종교적인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홍역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역이 확산되고 있는 뉴욕시의 브루클린과 라클랜드카운티는 백신을 강제로 접종하도록 하고 거부 시 벌금을 물리고 있지만 감염환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뉴욕시에서는 현재까지 백신 접종 거부로 84명에게 소환장이 발부된 상태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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