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HSAT 폐지 강행” 뉴욕시교육감, 입장 고수

2019-04-25 (목)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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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카랜자 뉴욕시교육감이 뉴욕시 특수목적고등학고 입학시험(SHSAT) 폐지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카랜자 교육감은 24일 뉴욕데일리뉴스와 인터뷰에서 “뉴욕시특목고의 인종 다양성 확보 계획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제 와서 물러설 생각은 없다”며 “뉴욕시공립교의 70%을 차지하는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이 특목고에서는 10%에 불과한 지금의 현상을 대체할 수 있는 입학시험 폐지 정책을 그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HSAT 폐지 추진을 반대하는 아시안 커뮤니티 등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카랜자 교육감은 “주변에서도 계속 SHSAT 폐지에 대한 입장을 바꾸라고 권유하고 있지만 내 생각이 바뀌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SHSAT를 폐지해야 한다는 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카랜자 교육감은 향후 3년 간 SHSAT를 완전 폐지하고 공립학교 내신 성적과 주 표준시험 성적 등을 합산한 상위 7%의 중학생에게 특목고 입학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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