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5년 무차별 폭력행사 셰리프 2차례 대응총격 사망사건도 가담

2019-04-19 (금)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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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차량절도 용의자를 무차별 폭행한 셰리프가 과거 두 차례 대응총격 사망사건에도 연관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알라메다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2015년 11월 차량절도 용의자를 주먹과 곤봉으로 무참히 폭행한 루이스 산타마리아 전 셰리프가 과거 두 차례 대응총격 사망사건에도 가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경찰의 살해 및 폭행 사건에 대한 내부조사와 성폭행, 비위 기록 등의 공공접근을 가능케 하는 주 상원법안 1421(SB1421)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산타마리아가 지난 2015년 11월 12일 차량절도 용의자 스타니슬라브 페트로브(29)를 무차별 폭행해 기소된 가운데 사건 발생 두 달여전인 2015년 9월 21일 단테 오스본(32, 오클랜드) 총격 사망사건에도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산타마리아를 비롯한 경관 다섯 명은 이날 오전 2시 20분경 총격사건 용의자였던 오스본과 I-238 인근에서 총격 및 추격전 끝에 그를 사살했다.


산타마리아는 2013년 대응총격으로 또 다른 용의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당국에 따르면 그와 동료들은 2013년 3월 30일 오후 9시 40분경 OAK 프룻베일 지역에서 브로더릭 허긴스(32)와 그의 동생이 타고있던 차량을 세웠다. 마약 엑스터시 소지 혐의를 받은 허긴스의 동생을 체포하기 위해서였다고 당국은 밝혔다. 차에서 내리라는 경찰의 지시를 허긴스(운전석)가 무시하자 경찰이 그의 안전벨트를 풀려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매달린 채로 차를 주행한 허긴스는 산타마리아와 다른 경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허긴스의 가족은 경찰이 안전벨트를 풀던 중 실수로 주행모드로 바뀌어 차가 움직였다며 산타마리아를 비롯한 경관들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산타마리아의 변호사 마이클 레인스는 이에 대해 “두 총격사건은 알라메다 카운티 검찰측이 조사해 법적으로 정당하다고 결론지었다”며 입장을 밝혔다.

산타마리아는 2015년 11월 12일 동료 경관 파울 웨이버와 함께 차량절도 용의자인 페트로브를 주먹으로 폭행하고 곤봉으로 수차례 내리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들은 셰리프직에서 해고됐으며 알라메다 카운티는 페트로브에게 550만달러를 보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3일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2004년부터 현재까지 알라메타 카운티 셰리프 37명이 32건의 총격에 가담했으며 이 중 16건의 용의자는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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