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2020학년도 합격자 중 51.5%…타인종 압도
▶ 퀸즈과학고 80%, 스타이브센트 66%에 달해
뉴욕시 특수목적고의 아시안 합격생이 올해도 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스타이브센트고교와 브롱스과학고는 합격자의 60% 가량이 아시안 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 교육국이 18일 발표한 2019~2020학년도 특목고 합격률 인종별 통계에 따르면 특목고 입학시험에 응시한 아시안 학생(8,451명) 가운데 29%(2,450명)가 합격해 전체 인종 중 가장 높았다.
또 전체 특목고 합격자 가운데 아시안 학생 비율은 절반 이상인 51.1%를 차지했다.
지난해 아시안 특목고 합격생 비율 51.7%(2,620명) 보다는 0.2% 포인트 가량 낮은 것이지만 타인종과 비교하면 여전히 압도적인 수치이다.
백인학생은 전체 합격자의 28.5%(1,368명)를 차지해 아시안 다음으로 많았으며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은 각각 4%(190명)과 6.6%(316명)에 그쳤다. 흑인과 히스패닉 합격자 수는 지난학기 보다 각각 17명, 4명이 줄었다.
학교별로 보면 브롱스 과학고 합격자 803명 중 58%가량인 463명이 아시안 학생이었고, 스타이브센트 역시 전체 합격자 895명 가운데 66%인 587명이 아시안 학생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타이브센트고교에 입학한 흑인학생은 고작 7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8개 특목고 중 아시안 합격률이 가장 높은 곳은 퀸즈에 위치한 요크칼리지 퀸즈과학고로 합격자의 80%(114명)가 아시안 학생이었다.
아시안 학생 합격자가 백인에 비해 낮은 특목고는 뉴욕시립대학교(CUNY) 수학과학기술고와 리먼칼리지 부속 미국학 고교 등 2곳 뿐이었다.
한편 올해 특목고 입학시험에 응시한 전체 학생 수는 2만7,521명으로 지난해 대비 812명 줄었다. 특히 8개 특목고 정원 총 4,798명으로 합격률은 17.4%로 나타났다. 지난해 합격률 17.9%에 비해 0.5% 낮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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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