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제단체들 “회원에 실질 도움주는 단체로”

2019-02-19 (화) 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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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세탁협회, 수수료 낮은 카드회사 계약, 한미식품상협회, 공동구매·벤더들과 파트너십

▶ “다양한 혜택 제공으로 불경기 타개에 앞장”

경제단체들 “회원에 실질 도움주는 단체로”

한인 경제단체들이 회원들의 권익신장에 발벗고 나섰다. KAGRO는 2015년 US 뱅크카드 서비스와 공동구매 업무 협약을 맺었다.

한인 경제단체들이 회원 권익신장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협회의 권위와 규모를 과시하기 보다는 협회 차원에서 낮은 거래 수수료 제공, 공동구매 등 사업을 통해 협회를 이루는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어려운 경기를 타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가주세탁협회(이봉익 발전위원장)는 협회원 권익신장의 일환으로 새로운 카드 프로세싱 회사와 계약을 체결, 기존 거래하던 회사보다 1% 가까이 낮은 수수료를 통해 협회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기존에 협회차원에서 계약을 체결해오던 카드 프로세싱 회사가 그룹단위 계약 패키지를 없애버리면서 1.6~1.8%였던 카드 수수료가 최대 2.8%까지 급격하게 상승하며 일부 회원들은 개인적으로 다른 카드프로세싱 회사와 거래를 체결하거나 협회를 이탈하는 경우도 더러 발생했다.

이에 협회는 새로운 카드 프로세싱 회사를 물색, 더 낮은 수수료로 계약을 체결하며 회원사들에게 더 큰 편의를 제공하고 협회 또한 이를 통해 결속력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남가주세탁협회 이봉익 발전위원장은 “불경기로 인해 많은 회원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기 때문에 낮은 수수료를 포함해 다양한 방면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이익을 검토하고 있다”며 “협회원들 없이는 협회 또한 유명무실한 단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주한미식품상협회(KAGRO)는 주류 벤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회원사들에게 이익을 제공하고 있다. KAGRO는 펩시, 프리토레이 등 주류 제과 및 음료회사들과 빙과회사, 주류회사 등과 KAGRO 회원사들이 주요 고객인 ‘키 어카운트’로 지정받는 조건의 파트너십을 체결, 낮은 제품가격과 무료 배달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회원사에게 제공하고 있다.

KAGRO는 2019년에도 기존 파트너십을 체결한 벤더 외에 더욱 다양한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회원사들의 혜택 범위를 더욱 넓혀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회원사들에게 더 큰 규모의 가격 경쟁력을 제공하기 위해 공동구매 사업도 더욱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KAGRO의 쟌 리 회장은 “공동구매, 벤더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가격우대 등 혜택으로 회원사들의 가격 경쟁력을 키워 다 함께 어려운 경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상사지사협의회(KITA)는 회원사들을 위해 ‘기업정보 서치엔진’을 제공, 상사 및 지사들의 현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KITA는 세계 최대의 기업 정보회사 D&B와 계약하여 북미지역 100여개 기업들의 기업정보 및 신용정보를 검색하고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KITA에 가입된 회원사라면 누구나 협회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KITA 관계자는 “일반 기업들이 타기업의 정보 및 신용 조사를 실시하려면 회당 300달러에서 500달러가 소요 될 정도로 부담스러운 서비스이지만 KITA를 통해 무료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기업 차원에서 정보조회 서비스에 이미 가입한 상사 및 지사들도 있지만 기업정보 조회 및 열람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채 남가주 지역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현지에서 사업을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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