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세탁협회, 수수료 낮은 카드회사 계약, 한미식품상협회, 공동구매·벤더들과 파트너십
▶ “다양한 혜택 제공으로 불경기 타개에 앞장”
한인 경제단체들이 회원들의 권익신장에 발벗고 나섰다. KAGRO는 2015년 US 뱅크카드 서비스와 공동구매 업무 협약을 맺었다.
한인 경제단체들이 회원 권익신장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협회의 권위와 규모를 과시하기 보다는 협회 차원에서 낮은 거래 수수료 제공, 공동구매 등 사업을 통해 협회를 이루는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어려운 경기를 타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가주세탁협회(이봉익 발전위원장)는 협회원 권익신장의 일환으로 새로운 카드 프로세싱 회사와 계약을 체결, 기존 거래하던 회사보다 1% 가까이 낮은 수수료를 통해 협회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기존에 협회차원에서 계약을 체결해오던 카드 프로세싱 회사가 그룹단위 계약 패키지를 없애버리면서 1.6~1.8%였던 카드 수수료가 최대 2.8%까지 급격하게 상승하며 일부 회원들은 개인적으로 다른 카드프로세싱 회사와 거래를 체결하거나 협회를 이탈하는 경우도 더러 발생했다.
이에 협회는 새로운 카드 프로세싱 회사를 물색, 더 낮은 수수료로 계약을 체결하며 회원사들에게 더 큰 편의를 제공하고 협회 또한 이를 통해 결속력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남가주세탁협회 이봉익 발전위원장은 “불경기로 인해 많은 회원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기 때문에 낮은 수수료를 포함해 다양한 방면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이익을 검토하고 있다”며 “협회원들 없이는 협회 또한 유명무실한 단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주한미식품상협회(KAGRO)는 주류 벤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회원사들에게 이익을 제공하고 있다. KAGRO는 펩시, 프리토레이 등 주류 제과 및 음료회사들과 빙과회사, 주류회사 등과 KAGRO 회원사들이 주요 고객인 ‘키 어카운트’로 지정받는 조건의 파트너십을 체결, 낮은 제품가격과 무료 배달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회원사에게 제공하고 있다.
KAGRO는 2019년에도 기존 파트너십을 체결한 벤더 외에 더욱 다양한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회원사들의 혜택 범위를 더욱 넓혀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회원사들에게 더 큰 규모의 가격 경쟁력을 제공하기 위해 공동구매 사업도 더욱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KAGRO의 쟌 리 회장은 “공동구매, 벤더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가격우대 등 혜택으로 회원사들의 가격 경쟁력을 키워 다 함께 어려운 경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상사지사협의회(KITA)는 회원사들을 위해 ‘기업정보 서치엔진’을 제공, 상사 및 지사들의 현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KITA는 세계 최대의 기업 정보회사 D&B와 계약하여 북미지역 100여개 기업들의 기업정보 및 신용정보를 검색하고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KITA에 가입된 회원사라면 누구나 협회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KITA 관계자는 “일반 기업들이 타기업의 정보 및 신용 조사를 실시하려면 회당 300달러에서 500달러가 소요 될 정도로 부담스러운 서비스이지만 KITA를 통해 무료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기업 차원에서 정보조회 서비스에 이미 가입한 상사 및 지사들도 있지만 기업정보 조회 및 열람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채 남가주 지역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현지에서 사업을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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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