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운동,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맞아 하와이 이민선조들의 애국심 기리는 뜻깊은 기념식은 물론 공관 재건축 통한 역사박물관 건립도 적극 추진”
강영훈 총영사가 3.1운동 및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구상을 밝히고 있다.
기해년 새해가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이 지나간다. 강영훈 총영사의 지난 한해 소감과 새해 포부를 듣고 싶다.
작년에는 무엇보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한반도 안보상황이 평화와 안정을 향해 극적으로 전환되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또한, 하와이에서는 우리 동포사회가 정치력 신장과 권익 향상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았던 일이 가장 인상에 남는데, 이 기회를 빌어 동포 여러분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
특히, 뉴저지주에서는 앤디 김이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것은 우리 동포사회에 큰 희망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새해에도 여러가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우리 동포사회의 정치력 신장과 권익향상 사업, 그리고 차세대 동포 육성사업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다. 이외에도 여행객 안전 확보, 맞춤형 영사서비스 제공, 한류문화 확산 등을 위한 노력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자 한다.
►지난해 총영사관 전 공관원들이 이민역사 탐방길에 오르는 등 하와이 한인 이민역사에 큰 관심을 갖고 이를 발굴하고 알리는 일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미주한인 이민종가 하와이 부임 공관장으로서 임기동안 특별히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잘 아시다시피, 하와이는 미국 한인이민사의 출발지이자, 상해임시정부 지원 등 한민족의 자랑스런 독립운동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곳이다.
총영사관 직원들이 그런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이 업무수행의 기본이 된다는 생각으로 역사탐방 기회를 갖게 되었고 참가자들도 매우 유익한 시간으로 기억하고 있다.
올해는 3.1운동 및 상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으로서, 하와이의 경우 특히 사탕수수농장 이민 선조들의 애국심을 계승 발전시켜 나간다는 차원에서 3.1절 기념식을 공관이 앞장서 보다 뜻 깊은 행사가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한글학교 학생 등 청소년들이 3.1절 행사에 참여하거나, 한국 관광객들이 하와이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할 수 있도록 하여 3.1운동의 의미를 배우고, 애국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동포사회와 함께 뜻깊은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또한 하와이 동포들이 마련 해 준 100여년이 된 현 호놀룰루총영사관 공관 건물을 재건축해 상해 임시정부 수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하와이 이민선조들의 애국심을 기리는 역사박물관을 마련하는 일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올해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의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동포사회도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을 해 주었으면 한다.
►하와이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특별한 당부 말씀이 있다면?
하와이는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대립과 반목이 아닌 알로하 정신, 카마아이나 정신을 바탕으로 서로 화합하고 도우면서 살아가는 곳이다.
또한, 하와이 한인사회는 미주 한인이민의 종가(宗家)이고, 조국독립 운동사의 한 축이라는 자랑스런 역사를 물려 받았다.
그러므로 하와이 한인사회는 내부적으로 화합하고, 단합할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 다른 커뮤니티와 함께 협력하면서 상생 발전해 나가려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 호놀룰루 총영사로 부임하여 그간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가장 아쉬운 일이 있다면?
가장 보람찬 일이라면 재작년 이후 한반도 안보상황이 급변하는 과정에서 인도 태평양사령부와의 협력 강화에 다소나마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하와이에 첫 발을 내디뎠던 선조들의 고난에 찬 이민생활과 조국의 광복을 위한 숭고한 희생을 알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그간 우리 동포사회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나름 힘을 쏟아 왔으나 아직 손에 잡히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동포사회의 미래를 위해 적극 헌신하시는 분들과 함께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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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imes Hawa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