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란 국영방송 앵커, 미국서 수사기관에 구금”

2019-01-17 (목)
작게 크게
이란 국영 영어 뉴스 채널 프레스TV는 자사 앵커 마르지예 하셰미(60)가 13일 미국 수사기관에 이유 없이 구금됐다고 16일 밝혔다.

프레스TV는 가족을 보려고 미국을 방문한 하셰미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공항에서 체포됐으며 이후 워싱턴에 있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구금 시설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하셰미는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과 이란 국적을 모두 보유한 이중국적자로 알려졌다.


혈통적으로는 이란계가 아닌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이란 이슬람혁명의 정신에 깊은 영향을 받아 이란에서 10년 정도 살면서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개명했다. 현재 프레스TV의 주요 시간대 뉴스를 진행하는 유명 여성 앵커다.

방송은 미국 수사기관이 무슬림이 종교적으로 금하는 돼지고기를 제공했고 이를 거부하자 과자 몇 조각 외에 빵이나 다른 할랄(이슬람에서 허용된 것) 음식을 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