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배출가스 조작’ 크라이슬러, 6억달러 벌금·보상금 낼 듯

2019-01-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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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유주에겐 2,800달러씩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피아트 크라이슬러(FCA)가 관련 민사소송의 합의를 위해 총 6억5,000만달러 이상의 벌금과 보상금을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10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연방정부,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부과한 벌금과 차량 소유주에 대한 보상금, 다른 주에서 제기된 소송의 합의금을 지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피아트는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 규제 당국을 상대로 벌금 3억1,100만달러를 내야 한다.

또 배출가스 조작 차량 소유주에게는 한 명당 2,800달러씩 보상하고 배출가스 통제 보조 장치를 개선하는 리콜도 진행할 예정이다. 보상 대상에 포함되는 차량 수는 10만4,000대 정도로, 보상에 드는 비용은 약 2억8,000만달러에 달한다.


피아트는 다른 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소송 합의를 위해 7,200만달러도 지불해야 한다.

연방법무부는 2017년 5월 정부의 배출가스 시험에서 실제 오염 정도를 감추기 위해 배출가스를 통제하는 보조 장치를 설치했다며 피아트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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