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블루베이 LPGA에 몰아친 태국발 강풍

2018-11-08 (목)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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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두 수완타푸라 포함, 5명이 첫날 공동 4위 이상 출발

중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LPGA투어 대회인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태국 선수들이 대거 리더보드 상위권을 점령했다.

7일 중국 하이난성 링수이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6,6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태국의 티다파 수완나푸라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세계랭킹 1위인 같은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과 알레나 샤프(캐나다, 이상 3언더파 69타)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지난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생애 통산 첫 승을 따냈던 수완나푸라는 커리어 2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올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 CME 글로브 레이스 등 투어 주요부문에서 1위를 휩쓸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쭈타누깐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올해 4승과 통산 11승 도전에 나섰다. 이어 모리야 쭈타누깐, 벤야파 니팟소폰, 파나트 타나폴부냐라스 등 3명의 태국선수들이 2타를 줄이며 공동 4위를 달렸다. 1위부터 공동 4위까지 9명 가운데 선두 수완나푸라를 포함, 5명이 태국 선수일 정도로 태국선수들이 돌풍이 거세다.

한편 한인선수로는 2015년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유일한 우승을 따냈던 최운정이 2타차 공동 4위 그룹에 포진, 3년 4개월 만에 생애 통산 2승째를 노리며 미주 한인선수 제니퍼 송도 같은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려 커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이미향, 오수현(호주), 대니엘 강(미국)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15위를 달렸고 박성현과 김세영, 티파니 조 등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23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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