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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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하와이 주 한인회가 19대 하와이 한인회로 통합하기까지

2018-11-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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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특별기획에 대한 동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2003년 당시 '명함속 한인회'의 졸속 운영에 맞서 하와이 한인회 정상화를 주도했던 '하와이 주 한인회'가 2007년 제 19대 하와이 한인회로 새롭게 출범하기까지 구체적인 과정을 궁금해 하는 독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당시 하와이 한인회 통합을 주도했던 미주 한인회총연합회 고영수 전 부회장이 소장하고 있는 합의서와 본보 기사에 의하면 "2007년 6월16일 하와이 한인회(회장 성낙문)와 하와이 주 한인회(회장 서성갑)는 성낙문 하와이 한인회장을 고문으로 천거하고 하와이 주 한인회는 하와이 한인회 사무실 및 공공 비용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하와이 한인회'로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하와이 한인회장 역대 순위에 대해서는 이우홍 전 회장은 14,15대 한인회장으로 16대는 성낙문 회장, 서성갑 하와이주 한인회는 17,18대로 순위를 정하고 2007년 7월1일부로 새롭게 회장에 취임한 김영해 회장은 19대 하와이 한인회장으로 취임한다"고 적시하고 양측이 이에 합의했다.


2007년 당시 2개의 한인회 활동 배경은 2002년 14대 하와이 한인회의 비정상적인 운영을 정상화 하기 위해 2003년 '한인회 정상화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동포사회 공청회를 통해 '하와이주 한인회'가 출범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새롭게 출범한 한인회가 '제15대 하와이 한인회' 명칭을 사용한 것에 대해 이우홍 14대 하와이 한인회장이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고 동포사회 민심은 '하와이주 한인회'를 인정했지만 법원에서는 하와이 한인회의 손을 들어주어 '하와이 한인회'와 '하와이 주 한인회' 2개의 한인회가 존재하게 되었다.

그러나 2개의 한인회로 인한 동포사회 분열을 우려한 당시 한인회 원로들이 적절한 시기에 중재 작업에 나서 '19대 하와이 한인회'로 정통성을 이어가게 되었고 최소한 21대 하와이 한인회가 출범하기 전까지 동포사회가 화합해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을 위한 80여만달러 모금 실적을 이루었고 한국 정부로부터도 100만달러 지원금을 받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정부 지원금은 21대 하와이 한인회가 출범한 이후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와의 갈등으로 인해 동포사회 분열이 장기화 되며 결국 2015년 한국정부에 환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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