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13년 만에… 3분기 순익 348만달러
오픈뱅크(행장 민 김)가 자산 10억달러 규모의 한인은행 대열에 합류했다.
25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 오픈뱅크에 따르면 올 3분기 현재 총 자산규모가 10억3,503만달러를 기록, 전 분기의 9억7,944만달러 대비 5.7%, 전년 동기의 8억7,909만달러 대비 17.7% 증가세를 달성하며 10억달러 대를 넘어섰다.
이는 2005년 10월 은행 창립 이후 13년 만이며 지난 2014년 12월 자산규모 5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4년 9월 만에 자산 규모를 또 다시 두 배로 늘렸다. 또 남가주에 본점을 두고 영업하는 7개 한인은행 중 뱅크 오브 호프, 한미은행, 퍼시픽 시티 은행, CBB 은행에 이어 다섯 번째다.
오픈 뱅크의 지주사인 OP 뱅콥은 이날 발표한 실적에서 올 3분기에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348만달러(주당 21센트)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였던 전 분기의 379만달러(주당 23센트)에 비해서는 8.2%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의 273만달러(주당 19센트)에 비해서는 27.6%나 증가한 것이다.
올해 1~3분기를 합친 누적 순익도 1,049만달러(주당 66센트)로 전년 동기의 734만달러(주당 52센트)에 비해 43.0%나 증가했다.
은행은 법인세 인하로 세금부담이 줄었고 대출이 지속적으로 늘었으며 순이자마진도 4.44%로 동급 은행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월가 예상에 부합하는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은행은 자산을 비롯, 예금, 대출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전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이뤄냈다.
3분기 현재 총 예금고는 8억9,689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8.9%,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었으며 대출(NL)은 8억4,047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3.0%, 전년 동기 대비 15.6% 각각 증가했다.
민 김 행장은 “3분기에 자산규모 10억달러 돌파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했다”며 “불확실성이 깊어지는 영업환경 속에서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높은 예금과 대출 증가율을 달성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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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