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약성 진통제

2018-10-19 (금) 12:00:00 김병대/의료사회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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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진통제는 마약이다. 마약성 진통제는 그냥 마약이므로 처방이나 복용을 엄격하게 관리한다는 것이 원칙이지만 로컬클리닉에서 이 원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 환자의 통증에 대해서 너무 동정적이거나 혹은 수익을 우선하는 클리닉에서는 마약성진통제를 과하게 처방할 수 있다.

문제는 대부분 환자들이 처방받은 진통제가 마약이라는 것을 모르고 사용한다는 점이다. 의사가 사람을 살리는 전문가인데 ‘어련히 알아서 하겠지’라는 믿음에서 의사가 처방한대로 사용한다. 대부분의 경우에 이 믿음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만, 마약성 진통제의 경우는 전혀 사정이 다르다. 실제로 의사 말을 잘들은 ‘착한 환자’ 중 수만명이 매년 마약중독으로 사망하고 있다.

매년 교통사고나 총기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줄어들지만 마약중독으로 인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20년에는 마약중독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부분은 처방 마약성 진통제로 인한 사망이다. 강력한 규제조치가 시급해 보인다.

<김병대/의료사회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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