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섹스 동영상 유출사실 숨겼다”

2018-10-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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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여고생이 페더럴웨이 교육구에 350만달러 소송 제기

고교시절 자신의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된 사실을 농구팀 감독이 고의로 교육구에 보고하지 않았다며 전 여학생이 350만 달러 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페더럴위에 고교를 졸업한 후 소프트볼과 레슬링 특기생으로 스탠포드 대학에 진학한 탈리 토마스는 지난 15일 페더럴웨이 교육구가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며 제소했다.

토마스는 고교재학 당시 사귀었던 농구선수와 그의 집에서 성관계를 가졌을 때 다른 농구선수가 옷장에 숨어서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며 1년후 농구팀 선수들의 그룹채팅방에 이 사진이 공개돼 자신이 ‘창녀’로 불리는 등 수모를 당했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콜린스 감독이 당사자 세사람을 한데 불러 사후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토마스에게 동영상 유출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지 말도록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콜린스 감독은 이를 신고할 경우 두 농구선수들이 대학 진학 장학금을 잃게 되고 농구 챔피언십 결정전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의 입장을 두둔했고 그의 압박에 따라 자신이 함구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스탠포드에 진학한 후에도 동영상 유출사건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로 자살을 시도했고 결국 학업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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