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소 짓게 만드는 ‘사랑의 음악회’

2018-10-16 (화)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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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고교생들 10년간, 구순구개열 환자 도와

미소 짓게 만드는 ‘사랑의 음악회’

구순 구개열 아동들을 위한 기금 모금 무료 연주회를 갖는 한인 학생들.

“구순구개열 아동에게 웃음 찾아 주고 싶어요”

OC 한인 고교생들이 오는 27일(토) 오후 5시 콘코디아 대학교 내 굿 세퍼드 채펄에서 구순구개열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한 무료 음악회인 ‘사랑의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10번째 열리는 이번 자선음악회에는 애실리 김(12학년, 바이얼린, OC 예술학교), 메리 김(12학년 성악, 우드브릿지 하이), 프리실라 김(12학년, 첼로, OC 예술학교), 예인 하나 이(12학년, 성악, 크린 루테란 하이), 재환 제이 이(12학년, 비올라, 노스우드 하이), 다이앤 서(12학년, 플롯 OC 예술학교), 제훈 대니얼 유(12학년, 첼로, 유니 하이), 지윤 김(11학년, 기타 피아노, 포톨라 하이), 브라이언 이(11학년, 피아노, OC 예술학교), 케빈 송(11학년, 첼로, 토리 파인 하이), 해나 김(10학년, 바이얼린, 세이지 힐 하이), 프리실라 N 김(10학년, 성악, OC 예술학교) 등이 출연한다.


이 자선 음악회에서 모금한 수익금 전액은 구순구개열 어린이들의 수술을 도와주는 스마일 트레인 재단에 기부된다. 이번 음악회에 참가한 기부자들에게는 학생들이 미리 녹음한 연주 CD를 선물한다.

강 영숙 뮤직 디렉터는 “이런 자신들의 재능 기부에 오히려 본인들이 더 많은 기쁨과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라며 ”요즘과 같이 외모 위주의 성형수술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한국 사회를 돌아보면 마시기도, 먹기도 힘들어하는 어린이들의 고통과 기형으로 인한 사회적 따돌림을 당하는 아동들에게 웃음을 찾아줄 수 있음에 학생들은 열정과 헌신으로 이 음악회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자선 음악회 수익금은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 영리 단체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촌 아동들의 수술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는 ‘스마일 트레인’(Smile Train Organization) 단체에 기부된다. 스마일 트레인 OC는 지난 10년간 자선 음악회를 통해서 약 250명의 아동들에게 웃음을 찾아주는데 기여했다.

한편 흔히 ‘언청이’라고 불리는 구순열은 윗입술이 벌어진 것이고 구개열은 입천장이 벌어진 것을 말한다. 구순구개열이라고 하면 윗입술과 입천장이 모두 개열 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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