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연준총재 “중, 관세 부과로 타격…미국에도 역효과”
2018-10-09 (화) 12:00:00

미-중 무역전쟁이 미국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AP]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경제에 가해지고 있는 큰 타격은 다른 신흥국 경제로 파급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미국에 역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에릭 로즌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일 경고했다.
월스트릿 저널(WSJ)에 따르면 로즌그렌 총재는 이날 전국경영경제인협회 연설 후 질의·응답을 통해 “만약 중국 경제가 둔화한다면 그 규모에 비춰 미국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중국 경제가 둔화할 만큼 문제가 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중국 경제가 소수에 의해 좌우되는 특성을 갖고 있음을 언급했다. 로즌그렌 총재는 또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금융혼란이 다른 신흥시장으로 확산할 가능성과 아울러 아직 위기 후 부양책들이 축소되지 않고 있는 선진국 경제들의 취약성도 함께 언급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역사상 가장 극적인 것 가운데 하나인 수십 년에 걸친 중국의 경제 붐이 예기치 않게 갑자기 종식될 경우 이에 따른 잠재적 파급효과를 경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