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한인회에 경제적 손실 끼친 적 없다”
▶ “영구제명 원천무효, 애국단체연합서도 탈퇴”
<속보> 이광술 전 시애틀한인회장이 자유총연맹 미주지부 총회장으로 임명된 뒤 시애틀한인회 전현직 회장들이 성명을 통해 취소를 요구하자 이씨본인이 반박하고 나섰다.
이씨는 27일 본보에 보내온 해명ㆍ반박자료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나는 40년간 시애틀 동포사회에서 봉사해왔지만 시애틀한인회에 경제적인 손실을 끼친 적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시애틀한인회 전현직 회장들이 성명에서 ‘이씨는 시애틀한인회에 경제손실을 끼쳐 법적, 도의적 책임을 물어 2015년 12월 한인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영구제명 당한 사람’이라고 밝힌 것을 반박한 것이다.
이씨는 “2013년 턱윌라 시애틀 한인회관을 63만 달러에 구입했을 때 바이어 에이전트로 받은 커미션 가운데 세금 등을 제외하고 5,000달러를 전부 한인회에 기부했다”면서 “턱윌라 한인회관도 현재 가격이 많이 올라 한인회에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애틀한인회가 지난 2015년 총회에서 일방적으로 나를 제명한다는 결정을 내려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문제점을 명명백백하게 밝힌 뒤 후 제명한 이유와 근거를 대라고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시애틀한인회가 이후 명확한 이유와 근거를 대지 않았기 때문에 영구제명도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박종환 총재가 자유총연맹이 중립을 지키겠다고 공언했지만 이씨가 태극기집회 등을 주도한‘극우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씨는 적극 해명했다.
이씨는 “해외동포의 한사람으로서 조국 대통령(박근혜)을 탄핵한다기에 태극기 집회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대한민국 헌법에 의한 탄핵이후에는 동포사회 분열을 초래할 태극기집회 등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으며 특히 2018년 1월1일부로 시애틀 애국단체연합에서도 탈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젠 보수니 진보니 정치적 이념을 떠나 중립적인 시각을 갖고 살고 있으며 고국인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애국과 동포사회 권익신장 및 차세대 양성을 위한 봉사에만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그동안 나에 대한 인신공격과 명예실추 의도가 있었어도 동포사회에서 서로 싸우는 꼴을 보이지 않기 위해 참고 견뎠으나 이제는 정직하고 진실하게 봉사한 결백을 주장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근거 없이 봉사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사람은 그만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동포사회에 밝혀지지 않은 한인회관과 관련한 문제점을 포함해 시애틀한인회 역사에 불의했던 모든 일들을 공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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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