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양육 스타일과 자녀의 중독문제

2018-08-30 (목)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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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 스타일과 자녀의 중독문제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요즘과 같이 중독되기 쉬운 사회적 환경 그리고 중독적 행위와 약물들을 접하기 쉬운 상황에서는 부모의 양육방식이 중요하다. 어떻게 양육해야 자녀가 중독문제 없이 자라게 할 수 있는지를 알고 실천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 부모는 자녀를 돌보는 스타일을 바꾸거나 조정해야 한다.

중독의 원인을 어느 한가지로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체로 전문가들은 성장과정에서 부정적인 요인들이 많을수록 중독 위험이 커진다고 말한다. 여기에는 중독적 행위와 약물에 대한 접근성, 가족의 중독 경력, 스트레스나 정신적 쇼크, 낮은 자존감, 공격적이거나 충동적인 성격 등이 포함된다.

지난 2014년 스웨덴,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체코 등 6개 국가에서 알콜, 담배, 마약 등을 사용하는 11~19세 청소년 7,718명을 대상으로 연구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6개국 모두에서 ‘관대하고 권위 있는 양육스타일(Indulgent & authoritative parenting style)’이 ‘권위주의적 양육스타일(Authoritarian parenting style)’이나 ‘무관심형 양육스타일(Neglectful parenting styles)’에 비해 10대 자녀들의 마약예방에 좋은 효과가 있다.


이들 3가지 양육 스타일을 처음 이론화시킨 사람은 미국의 발달심리학자인 다이애나 바움린드이다. 그녀는 1960대 중산층 가정의 학령 전 아동 100여명을 인터뷰와 관찰로 연구한 자료를 1966년 발표했다.

원래 그가 제시한 3가지 양육스타일은 ‘권위주의적 양육 스타일(Authoritarian parenting style)’ ‘허용적 양육 스타일(Permissive parenting style)’ 그리고 ‘권위 있는 양육 스타일(Authoritative parenting style)’이었다.

첫째, 권위주의적 양육 스타일은 매우 엄격하고 통제하는 형식이다. 이렇게 엄하고 권위주의적인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은 대체로 불안하고, 부모를 회피하며,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둘째, 허용적 스타일 부모는 지나치게 관대해서 제제 사항이나 규칙 이행이 어려워진다. 이런 가정에서 성장한 자녀들은 반항적, 도전적 또는 이기적이며 감정 통제가 잘 안될 위험이 있다.

셋째, 권위 있는 스타일은 가장 이상적인 양육 형태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예상되는 행동에 대한 지침을 주고, 부모자신도 그 지침을 지키는 모범을 보여주면서 자녀들로 하여금 따르게 만든다.

바움린드는 권위주의적 스타일은 너무 딱딱하고 허용적 스타일은 너무 무르며 권위 있는 스타일이 딱 좋다고 했다. 권위주의적 부모처럼 권위 있는 부모도 규칙을 강요하지만 전자와 달리 후자는 자녀에게 따뜻함을 보여주면서 규칙의 이유들을 설명하는 점이 다르다.

부모는 자녀가 중독되기 전에 양육 스타일을 바꾸어서 중독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가능한 노력을 해야만 한다. 아무리 이민생활에 성공해서 자녀에게 물려줄 재산이 많아도 자녀가 중독에 빠지면 아무소용이 없다. 자녀의 중독 병은 모든 가족을 평생 불행과 처참함으로 몰고 간다.


날로 중독적 행위와 약물들을 접하기 쉬운 시대에 부모는 가장 바람직한 양육 스타일을 개발하고 적용해서 어려서부터 자녀에게 중독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만약 10대부터 중독문제가 있던 자녀가 20대가 되어서도 계속하면, 현재의 부모양육 스타일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 중독행위를 중단 시키고 회복간섭에 더 효과적인 부모양육 스타일로 바꾸어야만 중독된 성인자녀를 치유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ww.werecovery.com)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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