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국경장벽 건설비용 낼 것”…멕시코 “절대 못내”
2018-08-29 (수) 11:59: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최근 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결 하루 만에 멕시코가 국경장벽 건설비용을 낼 것이라고 재확인하면서 멕시코의 반발을 사고 있다.
28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지안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장벽 건설비용은 결국 멕시코에 의해 수월하게 지불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되자 멕시코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방금 미국과의 무역협정 합의에 도달했고, 우리의 관계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우리는 결코 장벽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협상) 처음부터 명확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멕시코는 27일 무역협정 타결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멕시코 당국자들 중에는 비데가라이 장관도 포함돼 있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