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부모와 격리된 1세 여아, 구금시설 나온지 6주 후 사망
2018-08-29 (수) 12:00:00
가정폭력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엄마를 따라온 1세 여아가 이민자 구금시설에서 나온 지 6주만에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소송을 당했다.
워싱턴 DC 소재 아놀드 앤 포터 로펌은 28일 유아를 적절한 치료없이 구금시설에서 내보내 죽음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다며 IC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이 여아는 지난 3월 초 어머니 야즈민 후아레스(20)와 함께 미국으로 망명 신청을 한 뒤 텍사스 소재 구금시설에 머물렀다. 구금시설에 들어간 다음 날부터 몸에 열이 화씨 104도(섭씨 40도)까지 올라가고 몸무게가 2파운드나 줄어드는 등 증세가 심각했던 메리는 이후 수차례 구금시설에 상주하는 의사를 찾아 치료를 요청했지만 그때마다 감기약과 앨러지 약을 처방받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