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 마음의 정원 꽃, 캔버스 채우다”

2018-08-2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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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중 개인전 21일 샌타모니카 아레나 1갤러리

“내 마음의 정원 꽃, 캔버스 채우다”
‘정원의 꽃’을 그리는 작가 김효중(미국명 라이언·사진)씨가 세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자폐증이 있는 그가 갖는 이번 전시는 미술 작가의 길을 걸어가고 있음이 역력하게 보이는 작품 19점이 선보인다.

오는 21일부터 9월1일까지 샌타모니카에 위치한 아레나 1 갤러리(3026 Airport Ave.)에서 열리는 라이언 김 개인전 ‘정원에서 3’(In the Garden III)은 자폐증이 있는 그가 미술작가의 길을 걸어가고 있음을 역력히 보여주는 작품 19점이 전시된다.

잔잔한 에너지가 꿈틀거리고 절제된 단순함의 아름다움이 가득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김효중씨는 매일 정원의 꽃을 그린다. 첫 번째 전시를 준비할 때는 형태가 불분명한 꽃들을 그렸다. 정확한 형태를 잘 표현하지 못했지만 이제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각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고 하고 있다.


항상 자신이 해야할 것들을 인내하며 최선을 다하고 또 자신에게 주어진 한계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그의 모습, 자신의 삶에서 그림 그리는 시간을 가장 즐거워하는 그가 주어진 모든 일을 진정성을 갖고 성실하게 수행하는 모습은 부모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든다.

김효중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선이 자유로워지고 그 선이 더욱 힘차게 변해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들의 붓질이 더욱 확실해졌다. 단지 형태와 바탕을 칠하기만 하던 붓질이 다양한 표현을 통해 자신의 정원에 깊이를 더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을 그리고 집중하는 모습도 달라지고 있어 이제는 그리고 칠하고 그리기를 반복하고 또 반복하며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는 세계에 몰입하는 것이 보인다”고 밝혔다.

김효중 개인전 ‘정원에서 3’의 개막 리셉션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아레나 1 갤러리에서 열린다. 문의 (310)397-7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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