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데날리 산서 경비행기 추락 탑승 4명 사망·조종사 실종

2018-08-0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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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에서 지난 5일 경비행기가 사우스코스트 플라자 샤핑몰 주차장에 추락, 5명이 사망한 가운데(본보 6일자 A1면 보도)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북쪽에 있는 데날리 산에서도 경비행기 1대가 추락해 탑승객 4명이 사망하고 조종사 1명이 실종됐다고 국립공원관리청(NPS)이 6일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일로, 이 비행기는 이날 데날리 국립공원 관광을 위한 비행에 나섰다가 오후 6시께 데날리 산 정상 부근 산등성이에 추락했다. 데날리 산은 해발 2만310피트(6,190미터) 높이로 북미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비행기에는 폴란드인 승객 4명 및 조종사 1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조종사는 위성전화를 이용해 관제탑에 승객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알렸으나, 사고 지점 등 상세한 위치를 알리기 전 위성 연결이 끊겨 구조 당국은 사고지점 파악에 애를 먹었다.


당국은 사고 지점의 산세가 매우 가파른데다 얼음과 눈 등에 덮여 접근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일 사우스코스트 플라자 주차장에 추락한 경비행기 사고 사망자 중 4명은 북가주 출신, 1명은 LA 거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오렌지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사망자들의 신원은 북가주에서 온 조종사 스캇 셰퍼드(53)와 라라 셰퍼드(42), 북가주 지역 부동산 에이전트인 플로리아 하카미(62), 나심 가나단(29), 그리고 LA에 살고 있는 하카미의 아들 나비드 하카미(32)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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